서머스 전 장관의 중도 하차로 재닛 옐런 Fed 부의장이 벤 버냉키 의장의 뒤를 이을 가능성이 커졌다.
이들 언론에 따르면 서머스 전 장관은 이날 Fed 의장 지명권자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지명이 된 이후 인준 과정이 험악해질 것으로 보이고 이는 Fed의 이익과 경제 회복이 진행 중인 미국의 이익에 도움이 되질 않을 것 같다"며 후보로 검토하지 말아달라는 뜻을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서머스 전 장관을 내년 1월 물러나는 버냉키 의장의 후임으로 지명할 의사를 거의 굳힌 것으로 알려졌었다.
하지만 대통령이 서머스 전 장관 쪽으로 마음을 굳혔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공화당은 물론 민주당 내부에서 반대 의견이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15일(현지시간) Fed 의장 지명자의 청문회를 주관하는 상원 은행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 3명이 서머스에 대한 지명을 반대할 뜻을 보였다고 전했다.
NYT가 반대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한 민주당 의원은 존 테스터(몬태나), 제프 머클리(오리건), 셔로드 브라운(오하이오)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지난 6일 머클리, 브라운,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등 상원 은행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 3명이 서머스를 반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결국 상원 은행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 중 4명이 서머스에 대한 반대 세력으로 분류됐다.
공화당 역시 서머스에 대해 부정적이다. 미국 공화당 상원 원내총무인 존 코닌(텍사스) 의원은 지난 12일 기자들에게 "서머스 전 장관이 기질적으로 Fed 의장에 적합하지 않은 인물"이라며 오바마 대통령이 그를 지명하면 반대하겠다고 말했다.
코닌 의원은 상원 은행위원회 소속이 아니지만 상원의 공화당 2인자여서 의회 인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정치권뿐만 아니라 학계, 시민 단체, 금융시장 등에서도 서머스 전 장관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쏟아졌다. 서머스 전 장관은 월스트리트와의 유착 관계, 성차별 언동 등으로 비난을 받고 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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