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수 스마트폰' 물에 빠져도 안심
침수가 가장 흔하게 일어나지만 방수 기능이 없는 제품 중 하나가 스마트폰이다. 소비자들이 내구성 보다는 디자인과 스마트 기능에 더 민감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디자인과 성능면에서 뒤지지 않으면서 방수 기능을 겸비한 스마트폰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올해 초 일본 카시오가 방수폰인 '지즈원'을 선보인 데 이어 소니(엑스페리아ZR), LG전자(옵티머스 GJ), 화웨이(어너3)도 방수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세계 스마트 폰 시장의 30%를 차지하는 삼성전자도 지난 6월 방수방진 기능을 넣은 '갤럭시S4 액티브'를 내놓았다. 오는 10월 께 국내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갤럭시S4 액티브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방수 기능의 부상을 주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 캠핑 여행 필수품 '방수 스피커'
방수 스피커는 캠핑 여행의 필수품으로 꼽힌다. 스피커를 사용하면 야외에서 울림이 심한 스마트폰을 대신해 폰에 저장된 음악을 깨끗한 음질로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야외용 스피커에는 물을 쏟거나 비를 맞아도 견딜 수 있는 방수기능이 요긴하다.
로지텍코리아의 UE붐, 필립스전자의 쇼크박스와 같은 제품들은 아웃도어 활동을 겨냥하고 나왔기 때문에 방수, 방진뿐 아니라 충격에도 강한 편이다. 무게도 가벼워 등산시에도 몸에 달고 이동이 가능하다.
◆ 레저 인구 증가로 '방수 캠코더' 인기
카메라에서 방수 기능은 아웃도어용 소형 캠코더인 액션캠에서 필수적이다. 과거 익스트림 스포츠 마니아들에게서 인기를 끌었던 액션캠은 레저 인구 증가로 여행 촬영, 자전거 블랙박스 등 사용 범위가 크게 확장되고 있다.
또 방수 액세서리를 장착해야 했던 초기와 달리 생활 방수 쪽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듀란의 아쿠아캠은 생활 방수에 특화된 액션캠이다. 스마트폰과의 연동을 통해 조작성을 강화하고 스마트폰 모니터를 통한 프리뷰 기능으로 자체 모니터 없이도 자유롭게 촬영할 수 있다. 방수 핸드폰과 연동한다면 수중에서도 화면을 보면서 촬영할 수 있다.
아웃도어 IT업체 한 관계자는 "일상에 IT 제품을 휴대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내구성 있는 IT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욕구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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