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코스닥시장에 입성하는 엘티씨의 최호성 대표이사(사진)는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말했다.
2007년 설립된 엘티씨는 디스플레이,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쓰이는 박리액을 생산하는 회사다. 박리액은 부품에 있는 불필요한 물질을 화학적으로 제거한 뒤 남은 찌꺼기를 제거하는 용액이다. 엘티씨는 세계 액정표시장치(LCD) 박리액 시장에서 점유율 1위 업체다.
최 대표는 회사의 핵심 경쟁력으로 일정 비율을 물로 채운 수계형 박리액을 꼽았다. 패널 시장은 알루미늄에서 구리 배선으로 전환되는 동시에 환경 기준도 엄격해지는데 수계형 박리액은 이 같은 환경 변화에 적응력이 높다는 설명이다. 수계형 박리액 제조술은 엘티씨만이 보유한 업계 유일의 기술이다.
그는 "수계형 박리액은 알루미늄, 구리 배선 모두에서 쓰일 수 있고 기존 유기계 형태의 박리액보다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이 우월하다"고 강조했다. 또 "사용액의 재활용이 가능한데, 회수 시기가 올 초부터 본격화되면서 수익성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이라고 밝혔다. 올 상반기 기준 엘티씨의 영업이익률은 20%가 넘는다.
엘티씨의 외형은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2010년 235억원이던 매출은 2년 만에 4배 가까이 뛰어 지난해 928억원을 기록했다. 엘티씨는 올 상반기에만 48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엘티씨는 신규 성장 동력으로는 YSZ(이트리아 안정화 니르코니아) 나노분말 양산기술력을 장착한다는 계획이다. YSZ는 발전용, 주택용 등 연료전지에 쓰이는 핵심 물질로 국산화가 절실한 분야다. 최 대표는 "남들이 다 할 수 있는 분야라면 뛰어들지 않았을 것"이라며 "양산기술을 확보한 만큼 올 4분기부터 YSZ 분말을 생산해 내년부턴 매출도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 매출 성장률이 30%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예정 공모금액인 228억원 가운데 204억원은 신사업 분야 확장을 위한 시설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공모희망가액은 1만7500~1만9500원이다. 엘티씨는 오는 23~24일 수요 예측과 26~27일 청약을 거친다. 주관 증권사는 키움증권이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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