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한가위] 가족愛 돌아보게 하는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

입력 2013-09-17 06:59  

볼만한 공연


추석 연휴에도 공연은 계속된다. 명절 연휴에는 공연장도 쉴 것 같지만 추석 당일(19일)이나 이튿날에도 공연하는 연극과 뮤지컬이 적지 않다. 연휴 기간 관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입장권 할인 혜택을 제공해 주는 공연도 많다. 가족과 함께하는 민족 명절 한가위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따뜻한 작품들을 소개한다.

서울 서초동 흰물결아트센터에서 공연 중인 연극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는 온 가족이 함께 볼 만한 작품이다. 제6회 차범석희곡상 수상작인 이 연극은 죽음을 앞두고 힘겹게 투병하는 아버지와 그 곁을 지키는 가족의 이야기다. 간암 말기의 아버지를 지켜보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덤덤하면서도 사실적으로 그린다.

아버지 역을 맡은 신구는 간 독소가 해독되지 않아 의식이 혼탁해지는 ‘간성혼수’ 증상을 겪는 환자의 고통, 삶의 미련과 회한 등을 실감나게 표현한다. 어머니 홍매 역의 손숙도 일품 연기를 보여준다. 두 배우의 명성과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다. 3만~5만원. 19, 20일에는 20% 할인해 준다.

국립중앙박물관 내 ‘극장 용’에서 공연 중인 극단 목화의 음악극 ‘봄봄’은 김유정의 동명 소설을 흥겨운 마당극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머슴으로 일하는 데릴사위와 교활한 장인이 혼인을 두고 겪는 갈등을 희극적으로 그린다. 김유정 문학의 소박한 해학과 멋이 연출의 거장인 오태석 특유의 연극 언어와 만나 한국의 전통춤과 놀이, 노래가 입혀진 신명나는 놀이판으로 펼쳐진다. 2만~3만5000원.

한국을 대표하는 창작 뮤지컬로 손꼽히는 ‘빨래’와 ‘오, 당신이 잠든 사이’도 한가위 연휴에 찾아볼 만한 작품들이다. 추민주 극작·연출의 ‘빨래’(서울 대학로 아트원씨어터)는 서울의 한 달동네 이야기다. 강원도에서 상경해 서점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서영과 몽골 이주민 노동자 솔롱고를 중심으로 서민들의 팍팍한 인생살이를 눈물로, 때론 웃음으로 그린다. ‘빨래’를 은유로 희망을 이야기하는 대사와 가사들이 감성적인 선율 속에 녹아들며 감동을 이끌어낸다. 4만4000~5만5000원. 가족 관객을 겨냥해 오는 22일까지 3인 30%, 4인 이상에게는 4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장유정 극작·김혜성 작곡 콤비의 데뷔 초기작인 ‘오, 당신이 잠든 사이’(대학로 예술마당 1관)는 전국 31개 지역에서 2400여회 공연되며 36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한 작품.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에 다음날 생방송 TV 인터뷰를 앞두고 가톨릭 무료병원에서 감쪽같이 사라진 하반신 마비 환자 최병호의 행적을 추적하며 등장 인물들이 가진 사연을 짜임새 있게 펼쳐낸다. 4만원. 19~22일 공연 예매시 50% 할인해 준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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