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석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DGB금융의 3분기 순이익은 802억원(전기대비 +48%)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당사 추정치를 상회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2분기 실적 부진의 원인이 예상보다 컸던 대손충당금과 저조한 비이자이익이었던데 반해 3분기 대손충당금은 2분기 전입했던 STX그룹 및 CVA충당금 일부 환입 발생으로 안정이 확실시 되고 있고 코스피지수 흐름 역시 2분기보다 3분기가 양호하므로 유가증권 매각익 등 비이자이익 역시 경상화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3분기 대출성장률은 전기보다 2.0% 증가가 추정되고 순이자마진은 2분기대비 5bp내외 하락이 예상되나 연간 바닥을 형성하면서 4분기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7월말 기준 12.61%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대주주 애버딘자산운용(Aberdeen AM)의 지분축소는 고객의 펀드환매요청에 따른 운영자산(AUM) 규모의 축소에 따른 포트폴리오 물량 조절의 성격으로 파악된다며 수급이 호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 애널리스트는 DGB금융지주의 경남은행 인수자금 조달방안을 검토한 결과 일정 부분 유상증자는 불가피한데 이는 경남은행 인수 이후 DGB금융지주의 티어1비율 및 보통주자본비율 등이 크게 하락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경남은행 인수 경쟁 후보인 BS금융지주에 비해 유상증자 등 외부 자금조달 부담 역시 거의 오차범위내 유사한 상황으로 경남은행 PBR 0.9~1.1배를 초과하는 무리한 인수가격을 제시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며 경남은행 인수가능성에서 차이를 보일 만큼 인수자금조달 측면의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BS금융지주와 함께 여전히 유력한 경남은행 인수 후보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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