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명절증후군 ‘하지정맥류 주의보’

입력 2013-09-17 09:40   수정 2013-09-17 12:51


[김희운 기자] 민족 대명절인 추석은 오랜만에 온 가족이 모여 정을 나눌 수 있기 기회다. 이에 고향을 향해 떠나는 이들은 상기된 표정과 설레는 마음을 감추기 어렵다.

그러나 차례 상 차림을 맡은 주부들은 장보기와 음식준비는 기본이고 손님맞이, 설거지 등의 강도 높은 명절 준비로 인해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가 최고조에 달하게 된다.

이로 인해 명절연휴를 전후로 주부들은 소위 명절증후군으로 인해 여러 가지 통증에 시달리게 되는데, 다리가 붓고 무겁게 느껴지거나 통증이 느껴지는 증상도 그중 하나다.

이는 추석 연휴 내내 쉴 틈 없이 부엌일에 집안일까지 하다보면 몇 시간씩 똑같은 자세로 서 있거나 앉아 있게 되면서 허리와 등이 뻐근해지고 다리가 저려오는 까닭이다.

또한 교통체증으로 인한 귀성, 귀경길은 운전자는 물론 차에 타고 있는 가족들을 지치게 하여 차 안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뒤에는 어깨나 다리통증을 호소하기 마련이다.

통증이 하루 이틀 정도로 그치는 때에는 명절증후군과 같은 단순한 피로감이나 노화로 인한 갱년기 증상쯤으로 간주하고 가볍게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이 지속된다면 고된 명절 준비로 더욱 악화될 수 있으므로 보다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여기에 고기, 튀김, 전, 부침개 등의 기름진 음식으로 이루어진 명절음식은 콜레스테롤과 지방이 많이 함유돼 정맥 부담을 가중시켜 하지정맥류로 발전하기 쉽다.

하지정맥류는 피부 밑의 가느다란 정맥 혈관들이 늘어나면서 기형적으로 꾸불꾸불하게 튀어나오는 병이다. 종아리 판막이 그 기능을 상실함으로 인해, 혈액의 역류를 막지 못해서 하지 쪽의 정맥에 많은 혈액이 쏠리면서 다리가 무겁고 저리는 등의 증상을 수반한다.

대부분 하지정맥류 환자들은 다리의 통증과 함께 잦은 근육 경련, 가려움증을 호소한다. 그러나 이를 방치할 경우 피부궤양, 혈전, 출혈과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처럼 심각한 하지정맥류의 경우 정맥류가 진행된 혈관을 없애는 수술요법은 다른 우회 혈관을 이용해 심장 쪽으로 혈액순환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

비수술적 방법인 약물요법은 원활한 혈액 순환을 도와줌으로써 초기치료 혹은 예방에 좋다. 
하지정맥류의 증상개선 및 부종에 효과적이며 치료 후 빠른 회복에도 도움을 준다. 부종을 줄여주는 약으로는 한국코러스의 비니페라캡슐, 파마킹의 안페라캡슐 등이 있다.

특히 한림제약의 ‘안토리브’는 포도잎 추출의 ‘폴리페놀’ 성분을 통해 손상된 정맥 내피세포를 회복시켜 주고 정맥 벽의 강도 및 탄력성을 증가시켜 모세혈관 투과성을 감소시켜 다리 부종과 저림, 통증, 피로감 등의 정맥부전 증상을 완화시켜 준다.

더불어 이번 추석 다리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장시간 운전 시 1~2시간 주기로 꼭 쉬어주며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 몸의 긴장을 풀어주도록 하는 것이 좋다. 같은 자세로 오래 앉아 있게 될 경우에는 물을 자주 마셔 혈전형성을 막아주어야 하며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해 혈액순환이 잘 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진출처: 영화 ‘플랜 B’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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