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10시4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3.32포인트(0.67%) 하락한 2000.05를 기록 중이다.
전날보다 4.06포인트 하락해 2009.31에서 출발한 코스피는 곧장 내리막길을 걸었다. 2000선 지지에 안간힘을 썼지만 결국 1990선으로 떨어졌다. 이후 낙폭을 줄이며 2000선에서 엎치락뒤치락하는 중이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며 경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미국 증시는 로런스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이 미 중앙은행(Fed) 유력 의장 후보에서 자진 사퇴했다는 소식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서머스 전 장관은 양적완화 정책에 부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서머스 효과’는 전날 국내 증시에도 훈풍을 불어넣었다.
이날 코스피는 추석 연휴 기간 미 FOMC가 열린다는 압박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669억원 매수 우위로 18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개인도 거래일 기준 18일 만에 ‘사자’로 전환했다. 기관은 994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 69억원, 비차익거래 100억원 매수 우위로 총 162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은 하락세다. 비금속광물(0.22%), 화학(0.22%), 건설(0.53%) 등으로 소폭 오르고 있다. 전기전자(-2.00%)의 하락폭은 크다. 기관이 전기전자 종목에서 나홀로 494억원 어치를 팔고 있다.
이밖에 통신업(-2.20%), 운수창고(-0.83%), 의료정밀(-0.48%), 유통(-0.25%) 등이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이 더 많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일보다 3만7000원(2.60%) 하락한 138만8000원에 거래되면서 140원선을 반납했다.
자동차주 3인방도 약세다. 현대차는 보합권에 머물고 있고 기아차, 현대모비스는 각각 0.87%%, 0.35%씩 하락하고 있다. 포스코와 삼성전자우, 삼성생명, NAVER 등도 떨어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0.84% 상승 중이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2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 중이며 346개가 상승세다. 396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으며 하한가 종목은 없다. 거래량은 5403만주, 거래대금은 9338억원이다.
한때 하락 전환했던 코스닥 지수는 다시 상승 반전했다. 현재 0.79포인트(0.15%) 오른 516.99를 기록하고 있다. 426개 종목이 상승 중이고, 445개 종목이 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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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4.20원 오른 1085.20원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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