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CJ그룹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11월 일본에서 받은 건강검진 결과 폐암 2기 진단이 내려져 같은 해 12월 10일 폐 3분의 1을 절제하는 대수술을 받았다.
그는 현재 중국에서 요양 중이고 항암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83세 고령이라서 체력이 크게 떨어졌고 거동도 상당히 불편한 상태라고 CJ 측은 전했다.
이씨는 또 당초 이번 추석에 귀국해 신장 이식수술을 받은 아들 이재현 회장 내외를 만나고 이병철 선대회장의 선영을 참배하려 했다는 것. 그렇지만 건강을 우려한 의사의 만류로 인해 한국행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씨는 동생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상대로 상속 관련 소송을 벌이고 있으며 1심에서 패소했지만 여전히 항소심을 진행중이다. 아들 이재현 회장은 최근 비자금 조성 등 혐의로 구속됐으나 지병인 만성신부전증이 악화된 탓에 구속집행정지를 신청, 지난달 말 신장이식 수술을 받은 상태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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