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원대 초저가폰 '노키아 105'로 재미를 본 노키아가 16일(현지시간) 후속 제품을 공개했다.
가격은 전작보다 다소 오른 3만원대 이지만 카메라, FM 라디오, MP3 플레이어 기능까지 갖췄다.
이날 IT전문매체 엔가젯 등에 따르면 노키아는 29달러(한화 약 3만1000원)짜리 보급형 일반폰(피처폰) '노키아 108'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한 대당 이익률이 30%에 달했던 노키아 105를 잇는 모델로, 저가형에 들어갈 수 있는 모든 기능을 다 구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1.8인치 화면에 3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해 사진 및 동영상 촬영을 할 수 있다. 듀얼심(두 개의 유심카드를 내장해 한 대의 휴대폰으로 두 개 이통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을 제공하고 라디오와 음악을 자유롭게 들을 수도 있다.
색상은 흰색과 검은색, 빨강색, 노랑색, 파란색 등으로 다양하다. 노키아는 오는 4분기부터 이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노키아가 이 제품을 전작과 마찬가지로 아프리카, 인도 등 신흥시장에 주로 판매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노키아 105는 한 대를 팔 때마다 5.80달러(약 6500원)의 이익을 남겼다. IHS는 노키아 105의 이익률이 이처럼 높은 것은 다른 고사양 스마트폰과 달리 전화와 문자메시지, 라디오 등 핵심 기능만을 넣어 원가를 줄인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부품 가격과 제조비용을 합한 이 제품의 원가는 14.20 달러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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