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族 사로잡을 콘텐츠 만들고 나누자"…IT업계는 지금 '소셜 블로깅' 열풍

입력 2013-09-17 15:42   수정 2013-09-17 22:10

다음 스토리볼·네이버 포스트…
무료로 볼거리 올리고 SNS 통해 손쉽게 퍼날라
광고붙여 수익도 창출




‘네이버 포스트’ ‘다음 스토리볼’ ‘북팔 팩토리’ ‘빙글’ 등 요즘 정보기술(IT) 업계에는 소셜 블로깅 열풍이 불고 있다. 모바일 콘텐츠에 대한 소비자의 갈증이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이 처음 등장했을 때는 모바일 게임이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이 주목받았지만 앞으로는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 수요가 커질 것으로 IT업계는 보고 있다.

◆소셜블로깅 열풍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지난달 모바일 전용 콘텐츠 서비스 ‘스토리볼’을 내놓았다. 문학 여행 라이프 건강 등을 망라하는 50여편의 콘텐츠가 웹툰처럼 요일별 시간별로 연재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시인으로 알려진 하상욱 시인, 짧은 글 속에 지혜를 담아 전하는 혜민스님, 소개팅 앱 ‘이음’으로 돌풍을 일으킨 청년벤처사업가 박희은 대표 등이 집필자로 참여했다.

다음은 카카오의 모바일 콘텐츠 장터 ‘카카오 페이지’의 실패 원인이 성급한 유료화에 있었다고 보고 스토리볼은 충분한 무료 감상 기회를 주기로 했다. 다음 관계자는 “연재는 10주에 걸쳐 무료로 진행되고 이 기간이 끝나면 작가와 협의해 유료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네이버 포스트’라는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을 올 하반기 공개할 계획이다. 현재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비공개 테스트 중이다. 스토리볼과는 달리 누구나 글을 써서 올릴 수 있다. 그동안 블로그, 지식인, 캐스트 등 이용자가 올린 콘텐츠로 재미를 봤던 것처럼 모바일에서도 쉽게 콘텐츠를 작성하고 공유할 수 있는 공간만 만들어준다면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콘텐츠 창작자들은 카카오 페이지와 달리 연회비(개인 5만원)를 낼 필요가 없으며 자기 글에 붙은 광고를 통해 네이버와 수익을 나눠 가질 수 있다.

무료 전자책 앱 ‘북팔’을 운영하는 북팔은 지난 3월 ‘북팔 팩토리’를 출시했다. 글쓰기에 솜씨가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온라인으로 글을 써서 연재하거나 전자책으로 출판할 수 있다. 이미 1200명의 콘텐츠 생산자가 활동하고 있으며 이들이 생산한 글은 북팔 앱을 쓰는 180만명의 이용자에게 배포되고 있다.

벤처기업 ‘빙글’도 관심사 기반의 소셜 미디어 ‘빙글’을 통해 이용자 확보에 나섰다. 일반 개인 이용자뿐 아니라 언론사, 잡지사, 전문가 콘텐츠까지 모아 모바일에서 재밌게 읽을거리를 제공한다. 여기에 댓글을 달고 서로 얘기를 나누도록 해 커뮤니티의 기능도 추가했다.

◆소비자, 모바일 콘텐츠에 갈증

IT업계가 모바일 콘텐츠 강화에 나서는 이유는 콘텐츠 중심으로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 포털 업체 관계자는 “예전에는 지하철에 타면 모바일 게임을 하는 사람이 열에 아홉이었지만 지금은 동영상을 시청하거나 웹툰 글 사진 등을 보는 사람이 더 많아졌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스마트폰이 이제는 TV처럼 변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처음에는 스마트폰의 여러 기능을 활용하려고 이런저런 앱을 깔아봤지만 결국은 자주 쓰는 몇 개만 계속 사용하게 된다는 것이다. 한 벤처기업 엔지니어는 “너무 많은 모바일 앱과 기능에 이용자들이 피로해하고 있다”며 “지금은 모바일로 글이나 뉴스를 보고, 웹툰을 보는 정도로 가볍게 사용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반면 모바일용 콘텐츠는 양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소비자의 갈증이 크다는 설명이다. 다음 측은 “현재 모바일게임을 하지 않는 이용자는 스마트폰으로 달리 할 게 없다는 불만을 표하고 있다”며 “스토리볼을 내놓고 지난 한 달간 16만개의 공감과 1만500개의 공유가 이뤄진 것에서 보듯 모바일만을 위한 콘텐츠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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