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내고향 알짜단지' 둘러볼까

입력 2013-09-17 15:52   수정 2013-09-17 21:40

통영 이지비아 등 10여곳 견본주택 열어…귀성 마케팅 활발



올해 추석 연휴는 진정 ‘골든 연휴’로 꼽힌다. 길게는 1주일을 넘게 쉴 수 있어서다. 그만큼 고향에 머무는 시간도 많고, 고향에 개장한 모델하우스를 구경 삼아 방문하는 귀성객도 늘어날 수 있다.

개발호재가 많은 지역이라면 신경 써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시세차익도 얻을 수 있어서다. 건설사들은 귀성객 방문이 예년보다 많을 것으로 보고, 추석 연휴에도 모델하우스를 개장하고 손님맞이 채비를 하고 있다.

○혁신도시와 교통여건 개선 지역 ‘주목’

서울에서 천안~대구~부산을 잇는 경부고속도로 등 교통여건이 양호한 지역에는 산업단지를 낀 아파트 분양이 활발하다. 산업단지 주변은 신규 주택수요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투자로 호재를 맞은 경기 평택은 신장동에서 I.P.C지역주택조합이 모델하우스를 열었다. 주변에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산업단지가 들어서는 데다 고덕국제화계획지구, 미군기지 이전 등 호재가 많아서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조합 측은 내다보고 있다. 모델하우스는 오산IC 인근, 송탄소방서 근처에 있다.

경남 양산신도시에선 ‘대방노블랜드 5차’가 분양에 나섰다. 전용 59㎡짜리 소형으로만 구성됐다. 견본주택은 부산지하철 2호선 남양산역 3번출구 앞에 있다.

대전~통영 중부고속도로 주변에도 눈여겨볼 단지들이 귀성객을 기다리고 있다. 경남 진주 진주혁신도시에서는 ‘한림풀에버’ 모델하우스가 진주IC 인근의 진주종합경기장 옆에 꾸며졌다. 진주혁신도시의 첫 민영아파트다. 경남 통영시 용남면에서는 ‘통영 이지비아 2차’ 단지가 분양 중이다.

영동고속도로는 시흥 배곧신도시, 광교신도시 등 수도권 남부 신도시들을 지나간다. 배곧신도시에서는 ‘시흥 배곧신도시 호반베르디움’이 손님을 맞고 있다. 울트라건설도 경기 수원시 하동 일대에서 ‘광교 경기대역 울트라참누리’의 모델하우스를 열었다.

○현 정부 지역공약사업 챙겨봐야

고향지역 모델하우스를 둘러볼 때는 해당지역 주요 개발계획을 살펴보는 게 중요하다. 개발호재가 많은 지역의 경우 아파트 시세차익을 기대해볼 수 있어서다. 지난 7월 정부는 106개에 달하는 ‘지역공약 이행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공약을 뒷받침할 167개 사업이 하반기부터 시작됐다. 이 중에 예전부터 진행해온 계속 사업이 71개, 신규 사업은 96개다. 신규 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우선 추진될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경북 김천~경남 거제를 잇는 남부내륙철도 사업과 강원 춘천~속초를 연결하는 동서고속화철도 사업이 관심 대상이다. 전남 여수~경남 남해를 잇는 한려대교 사업과 광주 송정~전남 목포를 잇는 KTX 사업도 눈여겨볼 만하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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