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여성 IT 멘토로 나선 삼성전자 연구원들

입력 2013-09-17 16:06   수정 2013-09-17 22:39

김정한 삼성SW연구소장 등 이메일·SNS·온라인쇼핑 강의
"온라인 항공권 구입 가장 좋아"



“고향에 자주 가지 못해 늘 그립습니다. 화상 채팅을 배워 가족들과 연락하고 아들 사진도 인터넷으로 고향 부모님께 보여 드리고 싶어요.”

한국 생활 4년차인 캄보디아인 몬 마니스는 “초등학교 다문화 이해 강사 시험에 합격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그가 도전할 용기를 낸 것은 삼성전자 DS(부품)부문 소프트웨어연구소가 주도하는 이주여성 대상 정보화교육 프로그램 덕분이다.

1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 소프트웨어연구소 팀원들은 지난 3월부터 경기 용인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결혼 이주여성들에게 정보기술(IT) 활용법을 가르쳐 주고 있다. 삼성 소프트웨어연구소를 이끄는 김정한 소장(전무)도 교사로 참여한다.

3개월 과정의 하반기 교육은 지난 6일 시작됐다. 주제는 이메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온라인 쇼핑과 항공권 예매 등 실생활에서 자주 쓰는 인터넷 활용법이다. 수강생들은 수업을 통해 인터넷 용어 설명부터 시작해 과제를 제출할 온라인 커뮤니티 가입법 등을 배웠다. 인터넷을 처음 접하는 초보자들에게는 삼성전자 연구원들이 1 대 1 과외교습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수강생들은 인터넷을 이용해 싼값에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워하는 반응이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날 몬 마니스와 함께 하반기 교육을 받기 시작한 한국생활 14년차 일본인 사이토 가주코는 “상반기 수업 때는 파워포인트를 배웠다”며 “좀 더 많은 컴퓨터 기능을 익혀 아이의 학교 숙제를 도와주고 싶다”고 말했다. 상반기에 개설된 파워포인트 자격증 취득반에서는 4개월간의 교육을 받은 뒤 응시자의 80%가 자격증을 따기도 했다. 교육을 담당한 방병우 삼성전자 소프트웨어연구소 선임은 “그동안 환경 관련 봉사활동을 주로 해왔는데 이번에 정보화교육 재능봉사에 참여하면서 더 큰 성취감과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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