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슬레, 마스, 캐드베리애덤스 등 캐나다의 유명 초콜릿 업체는 가격담합 혐의에 대한 집단 소송에서 사전 조정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총 2320만달러를 지불키로 합의했다고 CBC방송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 업체는 가격담합 혐의를 직접 인정하지 않았으나 장기간 소송과 법정 비용 등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보상금은 지난 2001년 2월1일~2008년 12월31일 기간 해당 업체 초콜릿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지급하되 온타리오, 브리티시 컬럼비아, 퀘벡주에서는 2005년 10월1일~2007년 9월 30일 사이 1000달러 어치 이상 제품을 구매한 소매업체나 개인 소비자로 지급 대상을 정했다.
보상은 대부분 상업 소매업체로 돌아갈 것으로 보이며, 영수증을 구비하지 않은 보상 신청에 대해서는 50달러까지만 지급될 예정이다.
일반 소비자들이 당시 영수증을 구비할 가능성이 없다는 점 등 보상의 현실성을 감안해 총 보상액의 10%는 비영리 기관에 기부, 소비자 교육과 공정경쟁 운동 등에 쓰도록 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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