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디아블로3' 경매장 내년 3월 폐쇄

<p>'디아블로3' 경매장이 문을 닫는다. 한국의 경우 금화 경매장을, 북미 등 해외 지역에서는 금화 및 현금 경매장까지 이용할 수 없다.</p> <p>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내년 3월18일 경매장이 종료된다고 공지했다.</p> <p>경매장은 당초 편리하고 안전한 거래 시스템 제공을 위해 도입했다. 하지만 최근 아이템 획득을 위한 게임 플레이를 방해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게임 플레이 시간의 대부분을 경매장에 할애한다거나, 저가 아이템을 구입해 이를 다시 비싸게 판매하는 이른바 '되팔이'가 성행하기도 했다.</p> <p>

이 때문에 블리자드는 '당초 편리하고 안전한 거래 시스템을 제공하려는 목적으로 경매장을 만들었지만, 핵심적인 재미 요소를 저해하는 단점이 있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경매장 시스템의 장점이 있고 전세계 많은 이용자들이 사용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 '디아블로3'의 핵심적인 플레이 경험, 즉 멋진 아이템을 얻기 위해 괴물을 처치하는 게임 플레이를 저해하고 있다'고 전했다.</p> <p>이어 '경매장 시스템이 궁극적으로 '디아블로3'에서 멋진 아이템을 얻기 위해 괴물을 처치하는 게임 플레이를 저해하고 있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다. 경매장을 어떻게 닫을지 구체적인 절차는 아직 준비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p> <p>경매장이 없어지는 대신, 확장팩 '영혼을 거두는자'에서 선보일 새로운 전리품 시스템(전리품 2.0)을 통해 보다 많은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p> <p>'다이블로3' 이용자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게임 내 핵심 시스템으로 자리매김한 경매장을 폐쇄하기보다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의견과 제대로 된 판단이라는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p> <p>한편 현금 경매장은 게임사가 직접 아이템 거래를 주관한 첫 시도라는 점에서 공개 당시 전세계 게임업계에 적잖은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게임물등급위원회 심의를 통과하지 못해 도입되지 못했다.</p> <p>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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