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7.21포인트(0.95%) 뛴 1만5676.9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포어스(S&P) 500 지수도 20.76포인트(1.22%) 높은 1725.52를 기록했다.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37.94포인트(1.01%) 오른 3783.64로 13년 만에 최고치를 뛰어 넘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를 나타냈던 미국 증시는 FOMC의 양적완화 유지 결정에 일제히 상승세를 탔다.
벤 버냉키 Fed 의장은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열린 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월 850억 달러 규모로 자산을 매입하는 현재의 양적완화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기준금리도 2015년까지 0~0.25%로 유지하기로 했다.
양적완화 유지 결정은 고용 및 경기 여건이 아직 기대만큼 호전되지 않았다는 판단에서 비롯됐다. 버냉키 의장은 FOMC 회의 직후 "현재의 노동 시장 상황이 우리가 기대하는 것과는 아직 거리가 멀다"고 진단했다.
대다수 시장 전문가들은 Fed가 이번 FOMC 정례회의 때 자산 매입 규모를 100억 달러 가량 축소하는 양적완화 테이퍼링(점진적 축소)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했다. 예상과 다른 FOMC 결정에 투자심리가 급격히 개선되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양적완화 축소는 연기됐지만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우려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테리 샌드벤 US뱅크 웰스메니지먼트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Fed가 주도하는 유동성이 적어도 앞으로 한 두달 더 지속될 것"이라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Fed가 경기 여건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데 확신하지 못한다는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미국 노동 시장은 개선 기미를 보였다. 하지만 실업률은 여전히 Fed의 기대만큼 떨어지지 않았다. FOMC 회의 직후 발표된 '경제 전망 보고서'도 올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6월 발표한 2.3%∼2.6%에서 2.0∼2.3%로, 내년 예상치도 3.0∼3.5%에서 2.9∼3.1%로 각각 낮춰 잡았다.
Fed는 "시의적절한 정책 조절로 경제 성장 속도가 더 올라가야 한다"며 "실업률이 목표치(6.5%) 수준으로 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버냉키 의장은 양적완화 연내 축소를 시사했다. 그는 "정해진 시간표는 없지만 예상대로라면 연내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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