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투자 명가 '케이큐브벤처스' 알고 싶다고?

입력 2013-09-21 01:11   수정 2013-09-21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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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지난해 1월 한 신문과 인터뷰를 통해 스마트 시대를 관통하는 자신의 '촉'을 소개한 적이 있다.</p> <p>'IT업계를 보면 10년에 한 번씩 시장의 틀을 바꾸는 기술 혁신이 오더라. 10년 전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웹 혁명이 그랬고, 2009년 아이폰이 출시되면서 시작된 모바일 혁명이 그랬다. 모바일 시장에서는 웹 시장에서의 전략과 비즈니스 방식이 통하지 않는다. 거기서 탈피해야 성공할 수 있다.'</p> <p>그의 한게임 창업 때의 '촉'은 이번에도 제대로 들어맞았다. 2007년 NHN을 나온 그는 3년 후인 2010년 3월 18일 카카오톡으로 국민 메신저로 올려놓았다. 모바일 환경에서 소셜 플랫폼과 게임을 접목해 성공한 세계 최초의 사례를 만들었다.</p> <p>텐센트 같은 세계적인 기업도 벤치마킹할 정도로 모바일 게임의 '손바닥 혁명'을 성공시킨 그는 이제 2007년 NHN를 떠날 당시 '100개의 신생벤처를 키우겠다'고 선언을 실천을 하고 있다.</p> <p>■ 임지훈+ 김범수 '의기투합' 초기기업 14개사 투자
바로 케이큐브벤처스(http://kcubeventures.co.kr, 대표 임지훈)가 바로 산실이다.</p> <p>김범수 의장은 국민게임 '애니팡' 등 다수 기업을 초기에 발굴하고 큰 성공으로 이끈 전 소프트뱅크 투자심사역 임지훈 대표와 의기투합했다. 2012년 4월 인터넷-모바일 초기기업 전문 투자사로 케이큐브벤처스를 설립했다.</p> <p>실리콘밸리에 2년 정도 머무르며 실리콘밸리 환경을 부러워했던 김 의장은 스타트업 기업을 돕는 구조를 늘 염두해 두었다. 2004년 NHN에 입사해 김 의장과 한솥밥도 먹은 바 있는 임 대표는 2007년부터 소프트뱅크에서 일하며 초기 기업이나 서비스를 내지 않은 창업자들에게도 투자를 한 경험이 많아 서로 만나 '이심전심으로 창업자들에게 경험을 전달하자'는 의기투합한 것.</p> <p>
케이큐브벤처스는 지난해 케이큐브 1호 펀드(115억)와 올해 카카오 청년창업펀드(300억)를 조성, 인터넷, 모바일, 게임, 기술기반 등 관련 초기기업 14개사에 공격적으로 투자해오고 있다.</p> <p>특히 모바일 게임에 대해서도 '헬로 히어로'의 핀콘(대표 유충길), '넥슨 프로야구마스터 2013'의 넵튠(대표 정욱) 등 벌써 인기 게임으로 발돋움한 게임을 배출하는 등 4개 신설 회사에 투자했다.</p> <p>■ 게임 투자 1-2호 '헬로 히어로' '넥슨 프로야구마스터 2013' 호평
눈밝은 IT의 리더인 김범수 의장과 임지훈 대표가 선택한 게임들은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p> <p>케이벤처벤처스가 3억 5000만원을 투자한 1호 게임인 핀콘(http://www.fincon.co.kr/)의 액션 RPG '헬로 히어로'는 대한민국게임대상 2009 대상 포함 5개 부문을 수상한 최고의 온라인 MMORPG 'C9' 개발 핵심인력이 모바일 대작 RPG를 만들기 위해 뭉친 팀이 만들었다.</p> <p>모바일 플랫폼에 최적화된 액션 SNRPG '헬로히어로'는 올해 2월 출시하여 17일 만에 안드로이드 마켓 매출 순위 톱 10 진입했다.</p> <p>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미드장르'를 활짝 연 '헬로 히어로'는 일본에 진출하여 일주일도 채 안되어 무료 게임 1위로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중국도 유명사 추콩을 통해 조만간 진출할 계획이다.</p> <p>
모바일게임 개발사 넵튠(http://neptunegames.co.kr/)은 케이벤처벤처스에서 5억원 투자를 받았다. 전 NHN 한게임 정욱 대표가 주축이 되어 설립된 넵튠은 NHN재팬 출신 권상훈 CTO와 한게임 운영총괄을 지낸 조한상 COO가 참여한 팀이다.</p> <p>국내 스마트폰 환경에서 최초 야구 시뮬레이션 게임인 '넥슨 프로야구마스터 2013'은 지난해 10월에 출시했다. 플레이어가 직접 구단주나 감독이 돼 선수를 관리하고 경기를 운영하는 차별성 있는 게임으로 사용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p> <p>■ 3호 '드라이어드'와 4호 '오올블루' 선택 업계 주시
5억원을 투자받은 3호인 드라이어드는 지난해 5월 18일 설립된 게임사다. 다음 모바일 게임PD 출신 서영조 대표와 이정대 PD, '카오스베인' 원작 '아포칼립스'를 만든 플로우게임즈 CTO 출신인 김승주 CTO, 해외 명문 아트스쿨 출신인 반도형 디자인 디렉터까지 게임의 기획, 개발, 아트의 삼박자가 고루 갖춰진 팀이다.</p> <p>
드라이어드가 개발 중인 게임 '레기온즈'는 한국 TCG(트레이드 카드 게임)에서 최초로 '국가 개념'을 도입한 게임이다. RPG 요소를 가미한 경쟁력 있는 국내형 TCG를 선보일 예정이다.</p> <p>
케이큐브벤처스에서 4억을 투자받은 오올블루(http://www.oolblue.com/)는 MORPG 'C9'의 기획팀장 출신 김남석 대표와 핵심 인력들이 의기투합해 시작한 스타트업이다. '루니아전기' 'C9' 등 온라인 액션RPG를 성공적으로 런칭시켰던 구성원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쉬운 플레이와 다양한 캐릭터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모바일 RPG '마이티 퀘스트'를 만들고 있다.</p> <p>두 게임은 아직 출시 전이지만 개발진의 실력과 경험, 안목이 버무려져 '입소문'이 퍼진 3-4호 게임은 게임업계 시선집중을 받고 있다.</p> <p>■ 임지훈 대표 '모바일스러움과 스토리가 있어야 투자'
임지훈 대표의 모바일게임 투자 철학은 모바일스러움과 스토리였다.</p> <p>그는 '모바일 게임사에 투자할 때는, 단순히 PC 게임을 모바일이라는 매개체에 맞도록 옮겨온 게임이 아니라 '모바일 스러움'을 가장 진지하게 고민하고 팀만의 명확한 스토리가 있는지가 고민한다'고 말했다.</p> <p>그는 '예를 들면, 넵튠의 경우 '모바일게임도 점차 '실력'있는 팀이 살아남고 흥할 수 있다고 본다. 저희는 야구를 다 좋아하는데, 지금 나온 야구 시뮬레이션 게임들은 PC시절에 만든 것이다 보니 모바일스럽지가 않다. 유저들의 니즈는 분명히 있다. 그래서 첫번째 게임으로 가장 모바일스러운 시뮬레이션 야구 게임을 만들겠다'는 제안에 투자했다.</p> <p>
핀콘에 투자를 결심한 것은 게임성과 퀄리티, 미래 예측이 어필해서 선택했다.</p> <p>그는 '지금은 가벼운 모바일 게임들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당연히 앞으로 점점 게임성과 퀄러티를 갖춘 모바일 게임들이 각광 받지 않을까요? 근데 너무 기술에만 초점을 맞추면 안되고, 모바일에 맞게 쉽게 플레이 할 수 있게끔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희 팀원들 다들 10년 이상씩 RPG 만들던 팀이다. '와, 모바일에서 이런 RPG가 되네'라고 사람들이 할 수 있도록 제대로 만들어볼게요'라는 제안에 투자를 바로 결심했다고 전했다.</p> <p>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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