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금곡 ‘미궁’은 황병기의 작품 중에서도 실험적이고 개혁적 성향의 곡으로 꼽힌다. 인생의 희로애락을 묘사하기 위해 첼로 활과 술대(거문고 연주막대) 등으로 가야금을 두드리듯 연주하며 사람의 웃음소리와 울음소리를 표현하고, 절규하는 목소리를 삽입하기도 한다. 이런 파격 때문에 1975년 명동극장 초연 당시 한 여성 관객이 무섭다며 소리를 지르고 공연장 밖으로 뛰어 나가는 해프닝도 있었다.
황병기와 오랫동안 협업해온 안무가 김명숙은 이 곡에서 ‘생의 순환’이라는 주제를 포착해 춤으로 표현해낸다. 그는 동양적 인생관을 ‘점에서 원, 원에서 태극, 태극에서 법계도’라는 도식으로 형상화해 삶과 인간, 인간과 인간의 연계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3만~5만원.
(02)3277-2590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
▶[화제] "신기해서 난리" 주식용 네비게이션 드디어 등장
<li>다른 男과 성관계한 아내 속옷 봤더니… </li>
<li>한혜진, 기성용과 결혼한 지 3개월 만에…</li>
<li>女 "나 숫처녀야" 고백에 예비신랑 반응이</li>
<li>女직원, 추석 때 출근했더니 부장이…충격</li>
<li>조영남, 청담동 자택서 3명의 女와…발칵</li>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