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9월22일 오후 12시28분
“한국 등 아시아 주요국이 은행에 대한 자산건전성 규제를 강화하면서 아시아에도 민간대출 투자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제러미 고스 3i뎃매니지먼트(Debt Management) 대표(51·사진)는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바젤Ⅲ 규제로 유럽 은행들이 만기 도래 자금을 회수하고 위험 자산을 줄이면서 민간대출 시장이 매력적인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바젤Ⅲ는 은행들이 위험자산을 줄이는 것을 골자로 한 자본규제로 올해부터 2016년까지 유럽에 단계적으로 적용된다. 한국 역시 오는 12월1일부터 은행지주회사를 대상으로 단계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3iDM은 영국의 대표 사모투자전문회사(PEF)인 3i의 사모부채펀드 운용 자회사다. 사모부채펀드는 기관투자가(LP)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회사채 인수나 기업인수용 금융 등 민간대출을 해주는 펀드다. 국내에서는 펀드의 자금 대출이 금지돼 있지만 해외에서는 규제가 없어 활성화돼 있다.
아시아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고스 대표는 “은행 금리가 제로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국민연금 등 한국의 기관투자가들은 다른 투자처에 눈을 돌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사모부채펀드는 리보(Libor) 변동금리를 적용해 상대적으로 안전하면서 높은 금리를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에 주요 투자자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3iDM은 유럽과 미국에서 25개, 총 100억달러의 사모부채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PE가 인수한 기업 가운데 신용등급 BB+ 이하 투자부적격 기업 부채에 주로 투자하며 운용 중인 펀드의 수익률은 연 6.7~14% 수준이다. 그는 “일반 PE나 다른 대체자산에 투자할 경우 수익을 지급받는 데 수년이 걸리지만 사모부채펀드는 투자 첫해부터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 등 아시아 시장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사모부채투자가 활성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스 대표는 “아시아기업 대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던 유럽계 은행들도 자금을 회수하기 시작했다”며 “반면 기업들의 자금조달 수요는 일정하기 때문에 사모부채펀드 시장에 주목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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