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은 올해 11월부터 모스크바 보건국 소속 시립병원 의사 250여명이 1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들어와 한 달씩 머물며 국내 의료기술을 배우게 된다고 22일 밝혔다. 이철희 분당서울대병원 병원장은 “러시아 병원은 간암이나 위암 수술을 배를 열고 하는 개복(開腹)수술로 하고 있는데, 복강경이나 로봇으로 배를 열지 않고 암을 제거하는 기법을 보고 다들 놀란다”며 “배꼽에 복강경을 넣어 암 수술을 하는 선진기술을 배우기 위해 많은 돈을 들여서라도 의료연수를 시켜야겠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에 방문하는 러시아 의료진은 모스크바 시립병원 소속 외과 전문의 32명, 흉부외과 20명, 내과 24명, 정형외과 20명, 치과 40명, 영상의학과 12명, 비뇨기과 12명 등이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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