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도우면서 한국인으로서 자신감 얻었죠"

입력 2013-09-22 17:17   수정 2013-09-23 02:24

결혼이주 베트남 출신 호티미짱 씨
'다문화가족 수출 요원' 선발



“일을 시작하고 나서 자신감을 얻었고 한국어도 빨리 배우게 되는 것 같아요.”

전북 완주에 사는 베트남 출신 결혼 이주 여성 호티미짱 씨(30·사진)는 작년부터 이 지역 중소기업인 한독엘리베이터의 베트남 진출 업무를 돕고 있다. 베트남 바이어에게서 온 서류를 번역하고 급할 땐 통화도 한다. 지난 5월에는 이 회사 권문기 사장 일행과 함께 베트남으로 출장 가 5만달러어치의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이 회사는 호씨가 직접 발굴한 다른 업체와 10만달러 규모의 계약도 추진 중이다.

한국무역협회의 ‘다문화가족 활용 해외시장개척 지원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 2011년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에서 온 결혼 이주 여성을 선발, 지방 중소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돕도록 하고 있다. 외국어 인력을 뽑기 힘든 중소기업들로선 현지어 구사가 가능한 수출 전문요원을 확보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

한독엘리베이터에서 무역을 담당하는 김신수 부장은 “처음 협회를 통해 호씨를 소개받았을 때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그가 적극적으로 바이어를 찾고 업무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고마울 뿐”이라고 말했다. 프로그램 출범 3년째를 맞아 그동안 배출한 요원은 총 27명이다. 재택근무를 하거나 파트타임으로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도우며 무협에서 매월 50만~70만원의 활동비를 받는다. 업체와 함께 출신 지역으로 출장 갈 땐 고향에 다녀올 수 있도록 항공권 등 여행경비를 지원해준다.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결혼 이주 여성들의 업무 만족도가 높고 한국 생활에 적응하는 데도 도움을 받고 있다는 게 무협 측 설명이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관련기사


    <li>다른 男과 성관계한 아내 속옷 봤더니… </li>
    <li>한혜진, 기성용과 결혼한 지 3개월 만에…</li>
    <li>女 "나 숫처녀야" 고백에 예비신랑 반응이</li>
    <li>女직원, 추석 때 출근했더니 부장이…충격</li>
    <li>조영남, 청담동 자택서 3명의 女와…발칵</li>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

    top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