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부인 "이웃이니까 잘 지냈으면"…한일관계 회복 바람 피력

입력 2013-09-23 09:49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부인 아키에(昭惠) 여사가 경직된 한국과 일본의 관계 회복을 바라는 글을 페이스 북에 올렸다.

23일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아키에 여사는 이달 21일 도쿄도(東京都) 지요다(千代田)구 히비야 공원에서 열린 '한일축제한마당' 행사에 자신이 참가했다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여기에는 그가 이병기 주일본대사와 김태환 새누리당 의원 등 참석자들과 함께 대형 비빔밥을 만드는 모습이 담긴 사진도 소개됐다.

이에 대해 "위화감이 든다", "한국과 교류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는 등 비난 글을 올리는 누리꾼이 꽤 있었다.

아키에 여사는 왕족인 다카마도노미야(高円宮) 비도 이 행사에 참가한 사실을 언급하며 한국과 일본의 우호적인 관계를 원한다는 뜻을 표출했다.

그는 "여러 가지 생각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이웃국가이므로 잘 지내고 싶다"고 언급했다.

이에 페이스북에서는 22일 오후까지 "좋다"는 의사 표시가 1500건을 넘는 등 아키에 여사의 생각을 지지하는 호의적인 코멘트가 이어졌다.

아키에 여사는 한류 스타 고(故) 박용하 씨의 팬으로 알려졌으며 2006년 한국을 방문했을 때는 서울 광희초등학교에서 한글 교과서를 술술 읽어 보이기도 했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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