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수준별 수능 폐지 … 정시 비중 커질 듯
현재 고교 2학년이 치르는 2015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도 최저 학력 기준이 유지된다. 그러나 수능 성적 가운데 등급만 최저 기준으로 적용되고 백분위는 금지된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내년 11월13일 치러진다.
교육부는 ‘대입제도 간소화 및 대입제도 발전 방안’에 대한 의견 수렴을 거쳐 2015~2016학년도 대입안을 이처럼 확정했다고 23일 발표했다. 문·이과 폐지 방안 등이 제시된 2017학년도 대입제도는 다음달 확정된다.
○학생부종합전형에 입학사정관 참여
지난달 발표한 개선안 시안과 달리 확정안은 수시 최저 기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수능 백분위는 금지되고 등급만 반영하게 된다. 예컨대 서강대 경제·경영학과의 최저 기준은 국어B·수학A·영어B형 백분위 합계 288로 규정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3개 영역 합계 4등급’ 등으로 설정해야 한다. 0~100점으로 세분화된 백분위보다는 9등급제를 적용해 지나친 제한을 완화하자는 취지다. 수능우선선발은 폐지가 확정됐다.
논술은 가급적 줄이고 고교 교육과정 범위 내에서 출제하도록 했으며 문제풀이식 구술형 면접과 적성고사는 폐지를 유도하기로 했다. 토익 토플 등 어학성적이나 경시대회 수상 실적 등 사교육을 부추긴다는 지적을 받은 특기자전형은 모집단위별 특성 등을 고려해 불가피한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운영하도록 했다.
전형 방법은 수시 4개, 정시 2개 이내로 제한하되 예체능계열과 사범계열 인·적성검사 등은 전형 숫자 산정에서 제외된다. 학생부 위주 전형은 교과 중심의 ‘학생부 교과’와 비교과 및 자기소개서 위주의 ‘학생부 종합’으로 구분하고 ‘학생부 종합’에는 입학사정관 참여를 명시했다.
심민철 교육부 대입제도과장은 “재정 지원과 연계해 수능 최저 기준 완화, 논술 축소, 구술면접 폐지, 특기자전형 축소 등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수능일 늦추고 전형 일정 앞당겨
수능은 올해보다 한 주 늦춰져 내년 11월13일 치러진다. 수준별 수능이 폐지되는 영어영역은 올해 A형(영어, 영어Ⅰ)과 B형(영어Ⅱ, 영어독해와 작문, 심화영어회화)의 출제 범위 중에서 영어Ⅰ과 영어Ⅱ에서만 출제된다.
올해까지 1·2차로 나뉜 수시 원서 접수는 시기를 통합해 9월에만 이뤄진다. 정시모집은 같은 학과를 가·나·다군에서 분할 모집하는 것이 금지된다. 단 모집단위 입학정원이 200명 이상이면 2개 군까지 따로 모집할 수 있다. 성균관대 인문과학·사회과학·경영·자연과학·전자전기컴퓨터공학·공학계열, 한양대 경영학부, 경희대 경영학부 등 32개 대학 87개 모집단위가 여기에 해당한다.
○정시 비중 커지고 특목고 불리할 듯
수시 수능우선선발이 폐지되고 최저 기준도 완화됨에 따라 대학들이 정시모집 비중을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현재 70 대 30인 수시와 정시 모집 비율이 내년부터 50 대 50이나 40 대 60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했다.
임성호 하늘교육 대표는 “수시에서 논술 출제를 고교 교육과정 이내로 제한하고 특기자전형 모집을 축소해 특목고 학생에게 유리한 요건이 사라진 반면 수능 위주인 정시에서는 특목고 학생이 유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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