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맞아 계절성 알레르기성 비염 급증…성인 女 발병률 ↑

입력 2013-09-23 19:31  


[라이프팀]환절기 맞아 계절성 알레르기성 비염 급증…성인 女 발병률 ↑

가을 환절기를 맞아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월2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계절성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는 지난 2008년 45만7032명에서 2012년 59만60명으로 최근 5년간 연 6.6% 증가했다. 환자 증가로 인한 진료비도 같은 기간 208억 원에서 275억 원으로 연 8.7%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2008년 20만8038명에서 2012년 27만1679명으로 연평균 6.9% 증가했고, 여성은 2008년 24만8994명에서 2012년 31만8381명으로 연평균 6.3% 증가했다. 인구 10만명 당 진료환자수로 봐도 남성 1087명, 여성 1290명으로 여성 환자가 남성 환자보다 1.2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해당 기간 진료환자 추이를 월별로 분석한 결과 환절기인 3~4월, 9~10월 진료환자수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는데, 그중에서도 9월에 특히 많았다.

건강보험 적용인구 10만명 당 성 및 연령별 진료환자수(2012년 기준)에서 전체 대비 9세 이하 환자가 2538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10대가 1435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 아동·청소년기와 달리 20대 이상에서 여성 환자가 남성 환자보다 많은 것과 관련,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장정현 교수는 “집단생활을 활발하게 하는 시기라 항원에 본격적으로 노출되는데 후천적으로 생기는 면역력이 어린 남아에서 감소되어 있다는 보고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알레르기성 비염이란 어떤 원인물질에 의해 코의 속살이 과민반응을 일으켜 발작적이고 반복적인 재치기, 맑은 콧물, 코막힘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증상으로, 최근 환경오염 등 공해증가에 따라 환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계절성 알레르기성 비염은 꽃가루와 같은 실외 흡입성 알레르겐을 피해야 하지만 집먼지 진드기, 바퀴벌레 등 실내에 존재하는 알레르겐은 사계절 내내 알레르기성 비염을 일으킬 수 있다.

전문가들은 알레르기성 비염이 예방이 쉽지 않고 그냥 방치할 경우 축농증, 천식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적절한 조기치료가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사진출처: MBC '알레르기성 비염 급증' 관련 보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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