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현대차 엑센트 4도어 디젤, 출력·디자인 수준급…코너링은 아쉬워

입력 2013-09-24 06:59  

현대자동차의 소형차 ‘엑센트’의 디젤 모델은 최근 수입차 시장의 ‘대세’로 떠오른 소형 디젤차의 대항마다. 폭스바겐 폴로와 푸조 208 등이 경쟁차로 지목된다. 2013년형 엑센트 4도어 디젤 세단을 타봤다.

겉모습은 준중형차인 아반떼와 비슷하다. 마치 아반떼를 축소시켜 놓은 느낌이다. 폭스바겐 골프와 폴로의 모양새가 비슷한 것과 같다. 현대차의 디자인은 대체로 화려하고 폭스바겐은 심플하다. 엑센트의 실내 디자인은 한층 고급스럽다. 블랙 하이그로시 마감재가 사용된 센터페시아와 변속기에서는 광이 났다. 하지만 새 차인 것을 감안해도 접착제, 플라스틱 등 원료 냄새가 강해 머리가 아플 정도였다. 시트 포지션도 높아 천장에 머리가 닿을 듯 말 듯 했다. 좀 더 낮춰도 될 것 같다.

이 차에는 1.6L급 디젤엔진이 탑재돼 있으며 최고출력 128마력, 최대토크 26.5㎏·m의 성능을 낸다. 폭스바겐 폴로와 토크는 비슷하지만 출력은 38마력 세다. 정숙성도 수준급이었다. 엑센트 디젤 4도어 세단의 가격은 1384만~1820만원이다. 폴로(2490만원)보다 적게는 670만원, 최대 1000만원까지 차이가 난다. 이 정도 스펙에 이 정도 가격 차면 경쟁력이 있어 보인다.

하지만 주행 성능에선 폴로와 격차를 보여 아쉬웠다. 서스펜션은 물렁했지만 승차감이 좋은 것도 아니었고, 코너링에서 좌우 흔들림이 있었다. 차량의 앞부분이 제대로 돌지 않고 진행 방향으로 밀리는 언더스티어 현상도 있었다. 단단하고 앙칼지게 코너를 돌아나가는 폴로와 대비됐다.

엑센트는 시내 주행에선 무난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시속 100㎞ 이상 고속주행에선 안정성이 떨어졌다. 굴곡이 있는 노면에선 앞뒤좌우로 흔들렸다. 아반떼가 워낙 ‘웰메이드’ 모델이어서 동생 엑센트에게도 큰 기대를 걸었지만 이를 완벽하게 충족시켜주진 못했다. 역시 형만 한 아우는 없는 것일까. 폴로가 형만 한 아우이기에 아쉬움이 더 컸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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