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라는 단어를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대략 두 가지 정도의 뜻이 나온다. 일반적으로 말하는 가족구성 단위 개념의 가구(家口)와 집안 살림에 쓰는 기구를 의미하는 가구(家具)다. 최근 이 두 가구 개념이 모두 바뀌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과거 ‘전형적인 가구 구성’은 4인 가족이었다. 광고 사진이나 텔레비전 드라마 등에서도 일반적인 가정의 모습은 4인 가구로 묘사됐다. 그러나 이 전통적인 4인 가구 구성이 점차 1~3인 가구로 재편되고 있다.
통계청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0년 2인 가구 비율은 전체의 24.3%로 4인 가구 비율(22.5%)을 앞질렀다. 2013년 현재는 1인 가구가 전체 가구 형태의 25%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또한 결혼을 해서 새로운 가정을 꾸린 가구 역시 양육 등에 대한 부담으로 1명의 자녀를 둔 가구들이 절반 이상(51.2%)에 달했다. ‘한 명만 낳아 제대로 키우자’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더 이상 4인 가구가 대한민국 가족 구성의 표준이 아니며, 집에서 보내는 일상생활들 또한 전과는 많이 달라질 수밖에 없게 됐다.
과거 4인 가구와 비교할 때 1~3인 가구의 라이프스타일은 어떠한 점들이 달라졌을까. 그들의 생활 습관과 환경 등에 맞도록 집안을 어떻게 꾸며야 할까. 리바트(사장 김화응)는 변화하는 가구(家口)의 라이프스타일을 알아보고 그에 걸맞은 가구(家具) 선택법을 이번 가을·겨울 시즌 신제품을 통해 제안하고 있다.
○그린티 침실…“침실은 꾸미는 곳”
리바트는 “침실은 밤에 잠만 자는 곳이 아니라 기호와 성향에 맞도록 꾸미고 장식하는 공간으로 진화했다”고 설명한다.
과거 침실의 모습은 천편일률적이었다. 침실의 구성과 가구 배치, 가구의 디자인 등도 대동소이했다. 그랬던 침실 공간이 최근 트렌드 변화에 맞춰 새롭게 재해석되고 있다. 기존의 침실이란 장롱과 서랍장 등에 옷이나 각종 잡화들을 정리하는 그런 장소였다.
그러나 이제는 다양한 스타일의 화장대 등 침실용 가구를 중심으로 자신의 스타일을 챙기는 공간으로 달라지고 있다. ‘침실의 주인공은 화장대’라고 할 만큼 실제로 화장대는 침실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며 응용 가능한 가구이기도 하다. 리바트가 올 가을 시즌에 선보인 ‘그린티 침대’는 Q사이즈 기준으로 57만5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매트리스는 별도다.
○“좁은 거실 넓게 쓰기” 오후 거실
신혼 부부는 거실에 앉아 담소를 나누며 여유를 즐길 시간과 공간이 부족하다. 신혼집의 평수가 그리 크지 않고, 또 각자 집안일과 직장을 병행하며 분주하게 살아가기 때문이다. 리바트 관계자는 “신혼부부에게 가장 필요한 건 좁은 거실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또한 시각적으로도 넓게 보이게 하느냐의 문제”라며 “그런 수요에 맞춰 거실 가구 신제품을 내놓았다”고 말했다.
리바트는 이를 위해 화사한 색상의 소형가구를 내놓았다. ‘오후 거실장’은 신혼부부에게 적합한 앙증맞은 사이즈로 소형 평형에 맞게 중앙장만으로도 거실 가구 배치를 완성할 수 있게 했다. 또 사이드장 대신 사다리 책장을 놓거나 거실 수납장을 놓으면 수납의 효율성을 높일 뿐 아니라 인테리어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판매 가격은 29만9000원.
○창의적인 작업실, 소호 서재
집은 더 이상 휴식만을 위한 곳이 아니다. 최근 젊은 신혼부부들은 단순히 집을 주거지로만 해석하지 않고, 자신만의 감각적이고 창의적인 공간인 작업실로 꾸미는 추세다.
독서와 학습, 대화와 일 등을 하는 생산적인 공간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싶어한다. 이를 위해 아날로그적으로 디자인된 가구를 배치하고, 수납장을 활용해 창조적인 공간을 연출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리바트 측은 제안했다. 이 회사가 내놓은 ‘소호’서재시리즈는 빈티지하면서도 미니멀한 디자인을 강조해 단품 가구들만으로도 단순하지만 고급스러운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소호 1200 책상세트’ 가격은 68만2000원.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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