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자금 성격 '패시브'로…수급 안정적"-한국

입력 2013-09-24 07:22  

한국투자증권은 24일 외국인 자금의 성격이 액티브에서 패시브로 변했다고 분석했다.

이수정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들어 외국인 자금의 성격이 액티브에서 패시브로 변화하고 있다"며 "액티브 자금의 순매수가 계속되고 있으나 강도가 약화되고 있기 때문에 패시브 자금 유입은 외국인 수급 안정성에 있어 긍정적인 요소"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패시브 자금은 인덱스 투자 성향이 강해 바스켓 매매로 지수 상승을 뒷받침할 수 있다"면서 "액티브 자금에 비해 투자 시기가 장기적"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8월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 등의 금융위기 우려에 따른 상대적 매력 부각으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됐다. 그러나 한국 관련 펀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GEM(Global Emerging)과 신흥국 아시아(Asia ex-Japan) 펀드군에서는 자금이 유출됐다. 8월 신흥국 펀드군에서는 패시브 펀드의 비중이 감소하고 액티브 펀드의 비중이 증가했다.

그는 "9월 외국인 순매수는 비차익 거래에 의한 패시브 매수 성향이 두드러진다"며 "신흥국 펀드로부터의 자금 유출도 순유입으로 전환됐는데 인덱스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 중심의 패시브 펀드가 주축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주 신흥국 아시아 펀드군 내 한국 펀드로 6억2000만 달러가 순유입됐다"며 "이는 올 들어 최대 규모로 6억 달러가 패시브 펀드, 2000만 달러가 액티브 펀드로부터 유입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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