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대 그룹 채용트렌드 1위, '미생'에 있다

입력 2013-09-24 09:58  

포스코에너지 소속 한 임원의 승무원 폭행 사건이 일어났던 일명 ‘라면 상무’ 파문, 대리점 점주를 향한 영업사원의 막말 녹취록 사건으로 일파만파 퍼진 남양유업 사태 등 올 한해를 뜨겁게 달구었던 두 사건들의 공통점은 인간의 도덕성과 직결돼 있다는 점이다.

이 사건을 계기로 개인의 인성과 도덕성, 그리고 더 나아가 기업의식의 중요성이 뜨겁게 부각된 가운데 최근 한 언론사에서 10대 그룹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3년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인성(人性)’이 1위로 선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의 능력은 시간을 투자하면 교육과 경험을 통해 얼마든지 향상시킬 수 있지만 인성은 웬만해서는 바뀌기 어렵다는 인식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이 같은 추세를 입증하듯, 경쟁과 상생이 공존하는 조직사회에서 어떻게 살아남고 어떻게 성장해 가는지의 과정을 디테일하고 사실적으로 묘사해낸 만화 ‘미생’이 직장인들의 필독서로 자리 잡으며 열렬한 지지를 얻고 있다.

‘미생’은 베스트셀러 ‘이끼’의 저자 윤태호 작가가 3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탄생시킨 작품으로 철저한 조사와 취재과정을 거쳐 실감나는 리얼리티로 ‘샐러리맨 만화의 진리’라는 수식어를 얻고 있는 만화이다.

프로 바둑기사를 목표로 살아가던 청년 장그래가 입단에 실패한 뒤 회사라는 전혀 겪어보지 못한 세계에 뛰어들면서 작은 업무 용어를 익히는 과정에서부터 프리젠테이션 하는 방법, 직장상사와 동료들과의 인간관계에서 벌어질 수 있는 크고 작은 일들까지 사실감 있게 묘사해내 8권까지 발간된 현재 30만부 이상 판매되는 진기록을 세우고 있다.

특히 직원 개인의 인성과 도덕성이 회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떤 환경 속에서 그런 비리들이 일어나게 되는지 등 우리 사회의 아픈 단면을 엿볼 수 있는 구체적인 사례들도 그려지고 있어 최근 한국전력공사와 현대자동차 등 여러 기업체에서 신입사원 추천도서로 선정하기도 했다.

또한 얼마 전에는 안철수 의원이 휴가철에 읽을 만한 추천도서로 ‘미생’을 꼽으면서 판매에 불을 지폈으며 대기업으로부터 저자 강연제안도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5월 모바일 무비로도 제작돼 엄청난 호응을 일으킨 바 있는 ‘미생’은 오는 9월 26일 마지막 9권 발간과 함께 완간 기념 세트(1권~9권) 예약판매도 이루어질 예정이라 직장인들의 호응이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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