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벳 글로브(Velvet Glove)', '카니발 오브 러브(Carnibal of Love)', '블루 아이드 보이(Blue Eyed Boy)', '더 복서(The Boxer)'..
독특한 이름과 상상력 가득한 라벨만으로도 와인 애호가를 설레게하는 호주 대표 컬트와인 '몰리두커'.
왼손잡이를 뜻하는 몰리두커의 와이너리를 사랑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이끄는 남편 스파키 마르퀴스, 부인 사라 마르키스 부부가 24일 2박3일 일정으로 한국을 첫 공식 방문했다.
아시아 국가 중 처음으로 몰리두커와 정식 공급 계약을 맺은 국내 부티크와인 수입사 씨에스알와인(TheVinCSR)에 따르면 마르키스 부부는 24일 밤 서울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리는 '몰리두커 와인메이커 디너'에 참석한다.
◆ 최고급 시라 와인 '벨벳 글로브'의 양조자, 한국에 아시아의 둥지 틀다
마르키스 부부는 이 자리에서 몰리두커의 한국 공식 런칭을 30여명의 팬들과 함께 축하한 뒤 8종의 몰리두커 와인 시음행사를 연다. 지중해식 다이닝 코스요리 특성에 맞게 몰리두커 와인들을 매치, 최상의 마리아주(mariage·요리와 와인의 궁합)를 선보일 계획이다. 부부는 남은 일정 동안 한국 전통 문화와 와인 관련 시장을 둘러본 뒤 26일 출국한다.
몰리두커 와인은 와인 외관을 장식하는 팝아트적 상상력 뿐만 아니라 와인 자체의 높은 완성도로 전세계 와인 매니아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몰리두커의 프래그십(최상 등급)으로 '벨벳 글로브'는 2000년대 세계적 와인평론가 로버트 파커로부터 99점을 수차례 받은 것으로 유명하다.
호주 최상급 시라 100%로 만들어진 벨벳 글로브는 폭발하는 시라 특유의 화사한 아로마 및 부드러운 질감, 아득하게 긴 피니시(와인 잔향이 입속에서 사라질 때까지 걸리는 시간)로 최고급 시라 와인 중 하나로 꼽힌다.
이 때문에 벨벳 글로브는 한병 가격이 80만원에 달한다. 2011년 벨벳 글로브 462케이스가 실린 컨테이너가 수출선에 오르던 중 18피트 상공에서 추락, 전량 파손된 일화는 그래서 더 유명하다. 전세계 와인 애호가들을 충격에 빠뜨린 이 사건은 그해 한 호주 언론이 뽑은 10대 뉴스에 꼽히기도 했다. 세계적 와인잡지 와인 스펙테이터는 몰리두커를 해마다 선정하는 100대 와인에 수차례 이름을 올렸다.
◆ "정의로운 와인 유통 및 판매로 이익을 사회에 환원해야합니다"
이번 마르키스 부부의 방한은 와인 홍보 뿐만 아니라 사회공헌 분야에도 그 의미가 있다. 부부는 현재 호주와 미국에 직접 법인을 세운 뒤 몰리두커를 직접 판매, 외부 유통 수수료 등을 아껴 매출 일정 부분을 불우한 아동을 돕는데 쓰고 있다.
그러나 그간 아시아 지역에는 몰리두커 법인이 따로 없어 이같은 공식 후원 활동을 못했다. 아시아에 유통되는 몰리두커 와인은 주로 외부 와인 딜러들이 수입한 뒤 더 비싼 가격에 팔렸다. 이 탓에 몰리두커의 기부 철학을 공식적으로 알리지 못했다는게 몰리두커 측 설명이었다.
이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몰리두커가 손잡은 아시아 지역 첫 와인 수입사가 국내 씨에스알와인이다. 남편인 스파키 마르키스 대표는 "한국 공식 파트너 씨에스알와인에 수출되는 와인은 호주, 미국 매출과 더불어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불우 아동 후원에 쓰인다"면서 "한국 시장 매출이 전세계에 공헌하기 때문에 흥쾌히 한국을 방문하게 됐다"고 말했다.
마르키스 부부는 공식 수입사를 통해 몰리두커 와인을 소비해달라고 와인 애호가들에게 당부했다.
부인 사라 마르키스 대표는 "정의로운 와인 유통 및 판매를 통해 이익을 사회에 환원해야한다는 정신은 몰리두커의 철학"이라면서 "수입 세금으로 가격이 비싼 한국시장을 감안해 공급 가격을 호주 수준으로 낮춰 더 많은 몰리두커가 팔리고 더 많은 아이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씨에스알와인 박지광 디렉터는 이와 관련 "24일부터 몰리두커 와인 품목별로 10~30% 할인한 가격으로 공급한다"면서 "정의로운 와인 소비를 통해 국내 와인 문화가 한층 더 성숙해지기를 기대해본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 트위터 @mean_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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