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초조강(超早强) 콘크리트 국내 최초 개발

입력 2013-09-24 13:49   수정 2013-09-24 14:53

타설 후 18시간 만에 100% (24Mpa) 강도 발현
'부산 더샵 파크시티'에 우선 적용 계획



포스코건설은 1종 시멘트를 사용해 짧은 시간에 고강도를 발현하는 '초조강(超早强) 콘크리트'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다고 24일 밝혔다.

일반적인 24Mpa의 콘크리트의 경우 강도가 완전히 발현되기까지 통상 보름이상이 소요된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된 ‘초조강 콘크리트’는 18시간 만에 강도가 발현된다. 따라서 건설현장의 공사기간이 단축되고 건축물 시공시 안전에도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건설은 이번에 개발한 ‘초조강 콘크리트’를 부산 더샵 파크시티에 우선 적용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6월 ‘초조강 콘크리트’의 성능구현 여부를 측정한 결과 24Mpa (시멘트량 340Kg/M3) 콘크리트 기준 10시간에 12Mpa(50%), 18시간만에 24Mpa(100%) 24시간에 27Mpa(113%)의 강도가 발현됐다.

균열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화열(水和熱 : 시멘트의 경화과정에서 발생되는 열)을 기존 1종 보통 시멘트와 동등하게 제어했다. 제반 내구성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중성화?염소이온 침투 저항성 항목은 기존 콘크리트 대비 동등 수준이었다. 여름과 겨울철 팽창과 수축을 반복하며 내구성이 저하되는 현상인 동결 융해 저항성도 기존 대비 우수한 것으로 측정됐다.

이번 개발은 포스코건설이 동남기업, 이코넥스, 한일산업, 한일시멘트 등 협력해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백승두 한일산업 대표는 “진일보된 기술력으로 건설문화 개선에 일익을 담당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 건축사업본부 시대복 부사장은 “기존 개발된 친환경 탄소저감 시멘트인 포스멘트(PosMent)를 초조강 콘크리트에 접목해 조기 강도와 내구성을 극대화한 ‘복합성능 콘크리트’를 추가 개발하겠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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