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의결권, 기업 투자의욕 꺾어"

입력 2013-09-24 17:03  

한국경제연구원 세미나


국민연금이 주요 대기업의 최대주주로서 적극적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경우 기업의 투자 의욕을 꺾는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국민연금 의결권·주주권 강화 방안의 문제점’을 주제로 개최한 세미나에서 전문가들은 “국민연금의 적극적인 의결권 행사가 경제민주화 바람을 타고 국민연금을 기업 견제 수단으로 이용하려는 의도일 수 있다”고 꼬집었다. 또 “일본처럼 기금 운용 지침에 투자 수익과 무관한 의결권 행사를 엄격히 제한하는 규정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용하 순천향대 금융보험학과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향후 국민연금 적립금이 1000조원 이상으로 늘어나는 상황에서 기업 의결권 행사를 강화할 경우 기업 경영에 큰 부담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연금이 기업 주총에서 반대 의사를 밝히는 비율이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라며 “지난해 국민연금의 전체 의결권 행사 건수 중 반대 의사를 표시한 게 17%에 달했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국민연금의 이런 움직임에는 대기업을 규제해야 한다는 경제민주화 바람과 무관하지 않다”며 “과거에는 독과점 규제와 세무조사 등으로 기업을 압박했는데 지금은 정치권에서 국민연금을 기업 압박의 수단으로 활용하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




▶[화제] "신기해서 난리" 주식용 네비게이션 드디어 등장
▶ 별장으로 쓰면서 은행이자 3배 수익 받는곳?





관련기사


    <li>양현석, 한방에 250억 날리더니 '이럴수가'</li>
    <li>다른 男과 성관계한 아내 속옷 봤더니… </li>
    <li>한혜진, 기성용과 결혼한 지 3개월 만에…</li>
    <li>'3000평 대저택'사는 女배우 남편 재력보니</li>
    <li>차승원 아들, 성폭행 K양과 첫 대면에서…</li>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

    top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