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위원장은 24일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에서 열린 자산운용업계 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동양그룹에 대한 금융지원은 채권단에서 해결할 문제"라고 밝혔다.
동양그룹 유동성 위기로 투자자들이 동양증권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등의 해지에 나서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동양증권은 우량한 증권사이며 CMA의 경우 안전하게 보호되고 있어 해지할 필요까지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 위원장은 자산운용업계 대표 등과 가진 이날 간담회에서 "이르면 10월 중에 사모펀드 개편방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사모펀드가 엄격한 규제로 인해 아직 초보단계에 머무르고 있어, 2020년에 약 2000조원에 이를 연금자산을 수용하기 위해서는 성과나 운용인력이 크게 미흡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그는 또 연금자산의 자본시장 투자를 확대해나갈 것을 밝히며, 이를 위해 퇴직연금 운용규제 등을 합리적으로 개선하겠다고 전했다.
공모펀드 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규제개혁과 세제지원, 판매망 확충을 추진할 것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신 위원장은 "자산운용회사의 해외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영업용순자본비율(NCR) 규제나 외환포지션규제 등 업계에서 건의하고 있는 사항에 대한 개선방안을 우선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한상원 한앤컴퍼니 대표, 정도현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 대표, 이상훈 모건스탠리PE 한국대표, 박건영 브레인자산운용 대표, 황성택 트러스톤자산운용 대표, 정상기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 전길수 슈로더투자신탁운용 대표, 최재혁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대표 등 사모펀드업계 및 자산운용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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