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 간단한 레이저시술로 치료

입력 2013-09-24 19:15   수정 2013-09-24 19:21

-경막외레이저시술 30분 내외 치료 후 일상 복귀



최근 허리디스크의 발병 나이가 젊어지고 있다. 허리디스크는 척추 뼈와 뼈 사이에 충격을 완화해주는 추간판이 돌출되면서 신경을 압박해 요통과 신경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과거에는 척추의 퇴행성 변화로 인해 주로 발생하는 퇴행성 질환으로 인식되었지만, 최근에는 장시간 컴퓨터 나 스마트폰의 사용 등 잦은 전자기기 사용으로 인한 잘못된 자세나 운동부족, 격렬한 스포츠 활동 등으로 20~30대는 물론 10대 층에서도 증가하고 있는 질환이다.

허리디스크가 발생하게 되면 허리를 굽힐 때 통증이 심하게 발생하며 이 외에도 다리가 저리는 증상과 함께 발등, 발목과 발가락의 감각이 둔해지거나 무감각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 같은 증상들을 일반적으로 쉽게 볼 수 있는 증상으로 여겨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방치할 경우 수술적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허리디스크의 증상은 가벼운 초기 통증에서 시작하지만 이후 하지 방사통을 동반하게 되며, 신경의 압박으로 마비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대소변까지 보기 힘든 정도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초기 증상이 나타날 때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여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이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연세바른병원 강남점 (이수역 9번 출구 위치) 조보영 대표원장은 “허리디스크 초기인 경우 수술 없이도 치료가 가능할 수 있지만 증상이 악화되면 수술적 치료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증상이 악화되기 전에 병원을 찾아야 수술로 인한 부담감, 후유증의 위험 없이 치료효과를 볼 수 있다”며 “허리디스크 치료에 사용되는 비수술적 치료방법 중 경막외내시경레이저시술은 시술 시간이나 회복기간이 짧아 당일 퇴원이 가능하고 바쁜 직장인, 학생들의 빠른 일상생활 복귀에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경막외내시경레이저시술은 국소마취 후 꼬리뼈를 통해 내시경을 삽입해 척추 주변을 직접 들여다 보며 치료하는 방법이다. MRI상에서도 보이지 않는 병변을 확인하면서 정밀하게 치료할 수 있다. 증상에 따라 레이저의 사용도 가능하기 때문에 유착제거 및 디스크의 크기까지 줄이는 효과적인 비수술 치료법이다.

특히 경막외내시경레이저시술은 레이저를 사용하는 만큼 염증 제거에 효과적이다. 치료가 어려운 신경근 주위의 유착까지 쉽게 치료할 수 있다. 또한 합병증의 발생률을 줄인 것은 물론 통증의 원인이 되는 디스크나 인대까지도 줄여주는 치료가 가능하다. 허리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의자에 앉을 때 바짝 붙여 앉고 바닥 걸레질을 할 때 엎드리기 보다는 긴 막대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스트레칭을 자주 해주어 허리의 유연성을 기르는 것이 좋다. 평소 이러한 바른 생활 습관을 통해 허리 건강에 유의하고 현재 허리통증이 조금이라도 의심된다면 증상이 더 악화되기 전에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로 현명하게 대처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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