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야크가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아 연간 이벤트로 진행하고 있는 ‘명산 40 캠페인’은 국내 40곳의 명산을 선정해 설경 기암 봄꽃 등을 주제로 산을 오르는 행사다. 5만원을 내면 명산 40 캠페인에 참가할 수 있는데 현재까지 신청자가 3000여명에 달한다. 이들이 1m를 걸을 때마다 ‘해피스텝’으로 불리는 1스텝씩 적립한 뒤 1원으로 환원해 어려운 이웃에 기부하기로 했는데 지금까지 6068만701스텝이 적립됐다. 이는 1명이 도봉산을 27번 완등하고도 남는 거리다.
블랙야크는 오는 11월 말까지 40좌 완등에 성공한 사람 중 추첨을 통해 40여명을 뽑아 히말라아, 일본, 제주 등 국내외 명산을 오를 수 있는 기회를 줄 예정이다. 최근 40좌를 완등한 함창준 씨(50)는 부인과 함께 겨울에는 연인산을, 결혼 30주년 기념 산행으로는 바래봉을, 여름휴가로 천마산, 데이트 코스로 금오산을 올랐다. 부부 동반 등반객뿐 아니라 최근엔 20~30대 연인끼리 오르는 사람도 늘어나는 추세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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