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1% 감소한 837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 903억원을 하회할 전망"이라며 "방문판매 채널이 계속해서 역성장한 탓"이라고 밝혔다.
방문판매 매출이 지난해 3분기에 고성장한 바 있어 올 3분기에는 관련 매출 감소폭이 2분기보다도 확대된 것으로 추산했다. 방문판매 채널은 저가 화장품으로의 하향 구매, 백화점 및 온라인으로의 채널 이동 등으로 구조적인 고전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백화점 내에서의 시장 점유율 확대, 신제품 성공, 합리적 가격대 제품 판매 등에 힘입어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한 8033억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하반기 실적 부진 전망 등을 반영해 올해와 내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종전 대비 각각 3.2%, 2.9%씩 하향 조정한 3만8242원, 4만3940원으로 낮췄다.
그는 "실적이 부진했던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예상보다 약세를 보일 것"이라며 "이익 부진이 계속되면서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이 과거에 비해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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