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국민이 요구하는 복지부 장관으로서 역할을 하기 어렵겠다고 판단한 만큼 사퇴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한 것은 맞다며 사퇴 의사를 분명히 했다.
진 장관은 사우디 아라비아 방문을 마치고 이날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기초연금) 공약과 관련해서는 사실 장관 차원에서 얘기할 사안은 아니다. 그건 농담으로라도 한 적이 없는데…"라며 이같이 말했다.
진 장관은 이어 "특히 외국에 간 사이 이런 일이 벌어져서 국민 여러분과 대통령께 죄송하다. 갔다 와서 하려고 했는데 밖에서 이런 일 벌어져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사퇴설 논란 자체에 대한 사과의 뜻도 밝혔다.
진 장관은 또 내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위한 사퇴 검토설에 대해 엉뚱한 추측이며, 있을수 없는 일이라며 강력히 부인했다.
진 장관은 다만 "2주전 쯤 내가 국민이 요구하는 복지부 장관으로서 역할을 하기 어렵겠다고, 잘 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사퇴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 저를 믿고 맡겨준 대통령에 대한 도리이고 책임있는 일이라 생각한 것은 맞다"고 말했다.
진 장관은 "평소 생각할 때는 장관을 잘해서 일을 맡겨주신 대통령에게 잘 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한계, 무력감을 느껴 그만두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고 부연했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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