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까운 우리 문단의 별"…애도 행렬

입력 2013-09-26 17:14   수정 2013-09-26 21:36

최인호 씨 빈소 표정



지난 25일 세상을 떠난 소설가 최인호 씨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는 26일 각계 인사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작가와 평론가 등 문단 인사는 물론 이수성 전 국무총리와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 연세대 동문회장인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영화감독 배창호, 배우 안성기 씨 등이 빈소를 찾았다.

《무진기행》을 쓴 1960년대 대표 소설가로 뇌졸중 투병 중인 김승옥 씨도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말하기가 편치 않은 그는 수첩에 ‘별들의 고향 원작 최인호 각본 김승옥 감독 이장호’라고 적으며 고인과의 친분을 회고했다.

원로 문학평론가 김병익 씨는 “늘 낙천적이고 쾌활하게 자신을 열어놓은 분이라 이렇게 일찍 가시리라 생각하지 못했다”고 안타까워했다.

소설가 출신인 김한길 민주당 대표도 조문했다. 김 대표는 “문단을 위해서나 당신의 삶을 위해서나 좀 더 우리와 함께해야 할 분인데 안타깝다”며 “등단했을 때 김한길을 최초로 인정해주고 중앙문단에 소개해주며 이끌어줬던 선배”라고 회고했다.

한편 교보문고는 100종에 달하는 고인의 작품 판매량이 타계 전보다 인터넷교보문고는 약 6.3배, 오프라인 영업점은 약 4배 상승했다고 이날 오후 밝혔다. 온·오프라인을 합친 판매량은 5배 늘었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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