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북진'…러시아 극동개발 가속도

입력 2013-09-26 17:25   수정 2013-09-27 00:54

인프라·자원개발 지원
철광석·유연탄광산 확보



포스코가 러시아 극동지방에서 인프라 및 에너지 개발에 나선다.

포스코는 러시아 극동개발부와 인프라(주거시설·항만) 건설 및 에너지 자원 관련 혁신기술 개발에 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26일 발표했다. 러시아 정부 측이 외국기업과 MOU를 맺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지난해 극동개발부 신설 이후 처음이라고 포스코는 설명했다.

이번 협약으로 포스코가 추진중인 ‘러시아 극동개발 프로젝트’가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포스코는 2011년 러시아 최대 자원개발사인 메첼과 협약을 맺고 광산 개발과 조립주택 건설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또 아무르제철소를 위탁운영, 포시에트 항만 현대화 및 바니노항 건설사업도 추진 중이다.

포스코는 러시아 자원개발사업과 본업인 철강업을 적극 연계해나갈 예정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향후 현지에 물류 거점을 만들고 원료인 철광석과 유연탄을 확보하는 북방전략’을 적극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 정부는 지난해 한국 일본 등 동북아국가와 가까운 극동지방의 경제발전을 최우선과제로 정하고 1600억달러 규모, 총 92개의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러시아 극동지역에는 204억의 석탄과 45억의 철광석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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