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백화점의 3분기 영업이익이 695억원(전년대비 -2.4%)으로 현 컨센서스(781억원)을 하회할 전망"이라며 "무역점 증축 완료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약한 소비 경기에 주로 기인한다"고 밝혔다.
3분기 기존점의 성장세는 약 3%로 예상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무역점의 총매출은 증축 효과로 30%의 증가세를 시현 중이나 부진한 소비 경기로 여타 기존점들의 실적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벤트 등으로 매출총이익률(GP마진) 하락함에 따라 영업이익 개선에 난관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리투자증권은 현대백화점의 2013~2014년 주당순이익(EPS)을 평균 1.6% 하향했다. 예상보다 부진한 3분기 현재 영업 추이를 반영해서다. 4분기 영업이익은 성수기 효과로 3.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8.0%(전년대비 -0.2%p)로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2014년 영업이익은 기저효과를 바탕으로 9.3% 증가세로 전환할 것으로 기대했다. 영업이익률도 8.6%(0.2%p)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백화점은 수익성 개선과 안정적 고객기반 강화를 위해 패션 아이템을 중심으로 상품 믹스 차별화를 적극 추진하는 한편 아웃렛 출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웃렛은 기존 백화점의 고급이미지와 연계해 프리미엄급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며 접근성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그는 현재 2014년 김포아웃렛과 2015년 송도아웃렛 개점을 확정한 가운데 추가 출점 사이트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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