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간의 '홈쇼핑 사랑'

입력 2013-09-27 17:13   수정 2013-09-28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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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오쇼핑·GS홈쇼핑, 지분 5% 이상 보유 신고


JP모간 계열사들이 이달 들어 CJ오쇼핑 GS홈쇼핑 등 홈쇼핑주를 집중적으로 순매수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홈쇼핑주 주가가 지난달 8~14% 하락해 가격 매력이 생겼고 3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JP모간자산운용 아시아가 최대주주이고 JP모간 계열사들이 특수관계인인 홍콩회사 JF에셋매니지먼트가 CJ오쇼핑 지분 5.09%(25일 기준)를 보유하고 있다고 26일 공시했다. 23일엔 GS홈쇼핑 지분율이 5.17%(17일 기준)라고 공시를 통해 처음 알렸다. JP모간자산운용 영국법인, JP모간자산운용 한국법인 등이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CJ오쇼핑 지분을 샀다. 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 GS홈쇼핑 지분을 늘린 JP모간 계열사는 JP모간체이스은행 등이다.

전문가들은 JP모간 계열사들이 3분기 실적시즌을 앞두고 긍정적인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되는 홈쇼핑주들을 미리 사둔 것으로 해석했다. 증권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CJ오쇼핑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평균은 전년 동기 대비 19.35% 증가한 342억원이다. GS홈쇼핑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평균(352억원)도 작년 3분기 영업이익보다 5.58% 높다.

시장에선 지난 8월 CJ오쇼핑과 GS홈쇼핑 주가가 각각 8.82%, 14.82% 떨어진 것도 매수세가 집중된 원인으로 보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CJ오쇼핑과 GS홈쇼핑의 올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3.1배, 6.3배로 과거 평균 PER보다 낮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사업이 안정화되고 모바일 사업부문이 이익에 기여하고 있어 내년에도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며 “9월 들어 주가가 반등했지만 주가 수준은 아직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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