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 많고 취업안되는 4년제보다 직업선택 쉬운 전문대 가고 싶어요"

입력 2013-09-27 17:16   수정 2013-09-28 04:17

'전문대엑스포' 1만명 성황


“4년제인 한신대 철학과를 2학년 1학기까지 다니다가 자퇴하고 전주비전대 간호학과에 다시 입학했습니다. 병원에서 아르바이트하다 간호사가 돼야겠다는 생각을 했죠. 전문대를 택한 것을 한 번도 후회한 적 없습니다.”(전주비전대 간호학과 2학년 노민재 군)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가 일산 킨텍스에서 연 ‘2013 대한민국 전문대학 엑스포’에서 27일 만난 노군은 “4년제와 전문대는 설립 취지부터 다르기 때문에 전문대를 낮춰서 보는 사회적 인식은 이제 없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군의 말처럼 각 대학 코너 진행을 맡은 전문대 재학생이나 전문대를 알아보기 위해 참가한 고교생들은 대부분 “취업 안되고 등록금 많이 내는 4년제에 비해 전문성과 경쟁력을 쌓을 수 있는 전문대가 충분히 장점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

행사를 주최한 전문대교협에 따르면 참가 고교생은 행사 개막 첫날인 26일 8000여명, 이날은 1만명 이상 찾았다. 마지막 날인 27일은 토요일이라 더 많은 학생이 몰릴 것으로 주최 측은 내다봤다. 전문대교협은 회원 대학이 직접 운영하는 87개 직업체험관과 104개 대학홍보관을 마련해 고교생들에게 ‘전문대에 가면 어떤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집중 소개했다.

수원 수일고 1학년 한성혜 양은 “부모님께서 대학은 꼭 가라고 하셔서 일반고에 왔지만 다양한 직업을 보니 전문대를 선택해도 좋을 것 같다”며 “초콜릿 공예같이 평소 보기 힘든 직업 체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직업체험관과 홍보관에는 각 대학 교수와 학생들이 자신들의 대학을 소개했다. 한국관광대(경기 이천) 호텔제과학과 1학년 박영진 군은 “역사가 깊은 전문대는 교수들의 인맥이 넓어 인턴십 기회도 많고 취업도 잘된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정부는 전문대의 고등직업교육기관으로의 기능 강화를 핵심 정책으로 삼고 있으며 교육부와 고용노동부 등이 이 행사를 후원했다. 현장에서 만난 한 교수는 “정부가 전문대에 이렇게 관심을 가진 적이 없었던 것 같다”며 “4년제 대학과 경쟁하는 구도를 만들어 스스로 발전하게 하려는 정책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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