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山경영상] 심사평…끊임없는 도전·개척·창의적 경영 돋보여

입력 2013-09-29 17:00   수정 2013-09-30 01:58

창조경제의 기반은 창의성이다. 창의성을 발휘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생산성을 높여야 세계시장 경쟁에서 앞서갈 수 있다.

심사위원회는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과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을 창의성으로 기업 경쟁력을 높인 경영자로 평가해 올해의 다산경영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김 의장은 국내 온라인 게임 산업을 성장시킨 주역이다. 게임이 제대로 된 산업으로 대접받지 못하던 때 한게임으로 3개월 만에 100만명의 회원을 끌어모아 온라인 게임 산업의 기반을 닦았다. 이후 네이버와의 합병을 통해 국내 1위 포털 NHN 수장에까지 올랐으나 안주하지 않았다. NHN을 나와 모바일 메신저업체 카카오톡을 창업, 모바일 산업 성장의 새로운 기틀을 마련했다. 끊임없이 도전해 신산업을 개척한 것이다.

카카오톡에선 개발사와 콘텐츠 창작자 등 수많은 파트너와 상생하는 모바일 생태계를 구축했다. 중소기업청과 함께 민·관 공동펀드 ‘카카오청년창업펀드’를 조성하고 스타트업 전문 투자회사 ‘케이큐브벤처스’도 설립했다. 이를 통해 창업기업을 발굴, 지원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통신업계의 역사’로 불린다. KTF·KT 대표이사, 정보통신부 장관 등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요직을 맡아 국내 통신산업의 발전을 이끌어왔다.

이 부회장은 정통부 장관 시절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 와이브로 등의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가입자들이 손쉽게 통신사를 바꿀 수 있는 번호이동제도도 도입해 통신시장 경쟁을 촉진하고 가입자 혜택을 높였다. 2010년 LG유플러스 부회장에 취임한 뒤엔 국내 통신사 중 처음으로 4세대 이동통신인 LTE 전국망 서비스를 선보였다. 항상 새로운 서비스로 국민의 삶에 획기적인 변화를 만들어냈다.

끊임없이 혁신하지 않으면 세계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수상자들이 창의적인 노력을 통해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길 바란다.

윤증현 윤경제연구소장·전 기획재정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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