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6개월 만에 기준선 100을 웃돌며 경기회복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BSI 조사 결과 10월 전망치가 101.1로 나타났다고 29일 발표했다. BSI 전망치가 기준선을 넘은 것은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된 지난 4월(101.5) 이후 처음이다. BSI가 100보다 높으면 경기가 현 분기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보는 기업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업들의 경기전망이 호전된 것은 미국의 양적완화 유지 결정과 중국 및 유럽의 경기 회복세가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전경련은 설명했다. 정부의 ‘8·28 전·월세 대책’ 등 경기활성화 정책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김용옥 전경련 경제정책팀장은 “미국의 양적완화 유지 결정으로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낮아진 점과 정부가 최근 향후 정책기조를 경기활성화에 두겠다고 밝힌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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