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은 인재 양성뿐 아니라 영입에도 적극적이다. 특히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엔진 업체인 구글과의 인재 쟁탈전이 치열하다. 매출의 대부분을 온라인 광고에 의존하고 있는 두 회사 간 경쟁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최근 몇 년간은 구글 핵심 인재들이 페이스북으로 대거 이동하고 있다. 페이스북 2인자인 셰릴 샌드버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대표적이다. 그는 2001~2008년 구글의 광고 판매 담당 부사장으로 재직하며 구글의 성장을 이끈 핵심 경영진 중 한 명이다. 그러나 2008년 3월 페이스북으로 몸을 옮겼고, 입사 1년 반 만에 페이스북을 적자에서 흑자로 돌려놓았다. 2010년 3월에는 구글에서 샌드버그의 후임으로 활약하던 데이비드 피셔 부사장까지 페이스북에서 광고 담당 부사장을 맡고 있다.
구글의 엔지니어들도 속속 페이스북으로 이직하고 있다. 구글의 모바일 플랫폼 개발을 주도한 에릭 청은 2010년 5월부터 페이스북의 모바일 상품 책임자로 일하고 있다. 페이스북이 ‘인재 블랙홀’이 된 것은 보다 매력적인 근무환경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창의성과 자율성이 보장되는 조직 문화, 성장 비전을 제시하는 스타 창업주(마크 저커버그), 높은 연봉과 성장 기회 제공 등을 페이스북의 매력으로 꼽는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제2, 제3의 페이스북이 언제든 나타나 인재들이 회사를 떠날 수 있다는 점에 경각심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재원 삼성경제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유망한 기업을 찾아가는 인재들의 이동 주기가 더 짧아지는 추세”라며 “조직이 커질수록 관료화를 경계하고, 역동성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글과 페이스북의 ‘인재 전쟁’은 글로벌 인재포럼에서 간접적으로 재연될 전망이다. 구글의 인사 업무를 담당하는 라즐로 보크 수석부사장은 11월6일 기조세션Ⅰ(글로벌 CEO의 성공경영학)에서 “인재는 관리의 대상이 아니라 운영의 주체”라며 일부 정보기술(IT) 기업의 공격적인 인재 영입에 반격을 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에서는 마단 나갈딘 페이스북 아시아태평양 인사총괄 부사장이 나서 페이스북의 인재 영입 성공 비결을 들려줄 예정이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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