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하고 4회 교체됐다.
전날 시즌 300출루 대기록을 작성한 추신수는 이날은 추가 출루를 기록하지 못하고 일찍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정규리그 대장정을 마친 신시내티는 10월 2일 피츠버그 원정에서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1장을 둔 단판 승부를 준비한다.
추신수의 정규리그 최종 기록은 타율 0.285와 출루율 0.423, 홈런 21개, 도루 20개, 타점 54개, 득점 107개, 볼넷 112개, 몸에 맞는 공 26개 등이다.
메이저리그에서 9번째 시즌을 마치면서 통산 타율 0.288을 찍으며 정확히 900개의 안타 기록을 쌓았다.
무엇보다도 올 시즌 추신수는 내셔널리그 톱타자 중 최초로 20홈런-20도루-100볼넷-100득점이라는 신기원을 열었고, 시즌 300출루라는 기록까지 작성하는 등 최고의 리드오프로 우뚝 섰다.
전날 피츠버그에 패하면서 와일드카드 2위가 확정돼 순위 싸움이 의미없어졌지만, 추신수는 변함없이 톱타자로 경기에 나섰다.
그러나 안타는 만들지 못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7구 승부 끝에 좌익수 플라이로 잡힌 추신수는 3회에는 2사 1루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신시내티 더스티 베이커 감독은 4회초 수비 때 추신수를 빌리 해밀턴으로 교체하고 포스트시즌을 대비하도록 휴식을 줬다.
신시내티는 2-4로 패배, 90승 72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서 피츠버그에 4경기 뒤진 3위로 시즌을 마쳤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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