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환경 분야 전시회'대한민국 친환경대전
내달 29일 코엑스서 열려…국내· 외 225개 기업 참가…에코스쿨 등 체험행사 가득
최신 친환경 제품과 기술, 서비스를 융합한 국내 최대 환경 분야 전시회인 ‘대한민국 친환경대전(ECO-Expo Korea)’이 내달 29일부터 나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열린다. 2005년 시작해 올해 9회째를 맞는 친환경대전은 국내외 225개 기업이 720개 부스를 설치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환경부가 주최하고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주관하는 이 행사는 친환경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된 국제 종합전시회다. 슬로건인 ‘Be Green, Go Green’은 친환경 소비와 일상생활을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을 이어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올해는 소비재, 자동차, 건설, 식품, 유통 등 다양한 분야의 대표 기업이 대거 참여해 2000여종의 제품과 관련 기술을 선보인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TV PC 스마트폰 냉장고 세탁기 등 에너지 효율을 높인 제품을, 현대·기아자동차 르노삼성 한국GM 등은 무공해 전기자동차를 선보여 본격적인 판매전을 앞둔 마케팅 각축장이 될 전망이다.
국내 대형 유통사와 건설사들은 각각 환경경영 성과와 친환경 건축기술을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국내 대형 유통사들은 지난해에 이어 친환경 매장 운영을 중심으로 환경경영 실적과 실천 사례 등을 소개한다. 국내 대표 건설사인 삼성물산 포스코건설 한화건설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GS건설 등은 공사 현장은 물론 아파트와 맞춤형 주택에 이르기까지 친환경을 주제로 한 다양한 건축기술을 소개한다.
우수한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은 중소기업 제품과 기술도 만나볼 수 있다. 서울시는 서울산업통상진흥원 녹색지원센터를 통해 LED 조명, 완구, 문구, 미용 등 서울시 관내 10개 중소기업의 제품과 기술을 소개한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친환경 기술력을 인정받아 녹색인증을 취득한 제품들로 꾸민 녹색인증관을 운영한다. 음식물쓰레기감량기협회, 한국생분해플라스틱협회 등 관련 협회 회원 기업들이 나선 단체관과 사회적기업 특별관, 우수환경산업체 홍보관 등이 마련된다.
부대행사도 다양하다. 개막일인 10월29일부터 이틀간 80여개 환경기업과 3000여명의 취업준비생이 참여하는 환경산업 일자리박람회가 열린다. 세계 20개국 50여명의 환경 분야 전문가와 아시아 주요 국가의 정부 관계자, 금융 전문가, 국제기구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지속가능 소비·생산 국제 컨퍼런스’와 녹색금융 국제세미나, 아시아 탄소발자국 세미나 등은 30일부터 사흘간 이어진다.
행사장에는 미래 소비 세대인 초·중·고 학생은 물론 일반 관람객 등을 위한 환경교육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재료의 가치를 높인 재활용 제품을 만들어 보는 업사이클링(Upcycling) 프로그램,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과 한국관광공사 등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에코스쿨, 서로 빌려 쓰고 나눠 쓰는 새로운 경제 개념인 공유경제 체험관 등이 대표적이다.
석승우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녹색제품진흥실장은 “친환경 소비는 국내 환경산업 육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출품업체에는 판로 개척의 기회를, 관람객에게는 친환경 소비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정우 한경닷컴 기자 seeyou@hankyung.com
- <li>서울 웨스틴조선호텔 100주년 특선메뉴 선보여</li><li>가을仙界</li><li>김창호 "프로야구 인기 솟아도 관련산업 미흡…스포츠산업 제대로 키워야"</li><li>10월의 주요 마이스행사</li><li>척박한 땅, 하지만 찬란한 곳</li>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