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 삼성·현대차 입사 가이드] 삼성 SSAT, 상황판단 검사 폐지…현대차, 新인적성 'HMAT' 도입

입력 2013-09-30 17:17   수정 2013-09-30 23:05

인적성 어떻게 달라지나


오는 6일엔 현대자동차가 새로운 인적성 ‘HMAT’를, 1주일 뒤인 13일엔 삼성그룹이 인적성 ‘SSAT’를 실시한다.

올 상반기엔 4월7일 두 그룹이 같은 날 시험을 보면서 지원자들에게 갈등을 일으켰지만 하반기엔 이런 상황이 되풀이되지 않게 됐다.

이들 그룹은 하반기 인적성검사에 변화를 시도했다. 삼성은 올 상반기 인성검사를 삼성직무적성검사(SSAT)에서 떼어내 면접전형으로 가져간 데 이어 하반기에는 상황판단력 검사를 아예 폐지하기로 했다. 대신 언어·수리·추리·상식 등 적성검사의 과목당 문항 수를 늘렸다.

삼성은 올 상반기 면접전형에도 변화를 시도했다. 집단토론면접을 없애는 대신 직무역량면접과 임원면접 시간을 두 배가량 확대했다. 공통질문을 던지는 토론보다는 직무별로 특화한 직무역량면접(PT면접)의 필요성이 커졌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임원면접을 통해선 지원자의 인성을 보다 심화해 평가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융합형 인재’ 채용 기조도 상·하반기에 걸쳐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삼성은 올 상반기 SCSA(삼성컨버전스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라는 전형을 신설했다.

삼성전자와 삼성SDS 두 계열사에 한해 200명의 소프트웨어 인력을 이공계가 아닌 인문계 출신으로 선발했으며, 하반기에 추가로 약 100명을 뽑을 예정이다.

현대자동차는 기존의 인적성검사(HKAT)를 대폭 수정해 이름도 현대자동차그룹적성검사(HMAT)로 바꿨다. 6일 치러지는 HMAT는 크게 적성검사와 인성검사 2개 영역으로 구분된다.

특히 많은 변화를 준 적성검사는 회사의 실제 사무 수행에 필요한 직무능력 및 적성을 검증하는 것으로, 문서이해력과 논리적 사고력 등을 주로 평가한다.

한편 인적성검사를 통과한 지원자는 면접전형(1차 핵심역량면접 및 직무역량면접, 2차 임원면접 및 영어면접)과 신체검사를 거쳐 최종 선발된다. 현대차는 이력서도 간소화했다. 올 상반기 사진 등 7개 항목 삭제에 이어 항목 6개를 추가로 삭제 및 간소화해 지원자들의 스펙에 대한 부담을 크게 줄였다.

이도희 한국경제매거진 기자 tuxi0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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