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팀]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코 성형은 콧대를 높이는 융비술이다. 융비술은 인체에 부작용이 없는 안전한 보형물을 콧대 중앙에 얹어 높여주는 수술이다. 콧대를 높이는데 주로 사용되는 보형물은 두 가지. 고어텍스와 실리콘이다. 갈비뼈 연골이나 피부조직(진피)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채취가 부담스럽거나 효과가 적은 편이라 흔하게 사용되지는 않는다.
더 좋은 보형물? 단순비교 어려워~
두 가지 보형물은 각각 장단점이 있어 어느 것이 더 좋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실리콘의 가장 큰 장점은 다루기가 쉽고 콧대 라인을 원하는 모양으로 세밀하게 조각할 수 있다는데 있다. 마음대로 변형이 가능하기 때문에 환자가 원하는 모양대로 디자인이 가능한 것. 하지만 피부가 얇은 경우 보형물이 비쳐 보일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간혹 피부가 지나치게 얇은 경우 실리콘이 움직이거나 돌출되는 경우도 있으니 피부 상태를 먼저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실리콘 삽입 후 오랜 시간이 지나면 석회화가 진행되어 수술 부위가 도드라져 보이거나 비쳐 보일 수 있다.
고어텍스는 재질이 부드럽고 삽입 후 주변 조직과 자연스럽게 융합되어 이물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석회화가 진행되지 않고 자연스러운 모양을 그대로 유지한다. 실리콘처럼 비쳐 보이지 않기 때문에 피부가 낮은 사람에게도 적합한 보형물이다. 염증, 보형물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 등 부작용 위험도 실리콘보다 훨씬 낮다.
다만 고어텍스가 탄성이 있는 재질로 실리콘보다 다루기가 어려워 실리콘을 선호하는 의사들이 많은 편이다. 수술 후 시간이 지나면 피부가 누르는 압력 때문에 부피가 약간 줄어들 수 있지만 눈에 띄는 정도는 아니므로 걱정할 필요는 없다. 재수술 시 실리콘과는 달리 제거가 까다롭다.
미간-비근부-콧등 모양 신경 써야~
융비술은 콧대에 보형물을 얹어주기만 하는 단순한 수술은 아니다. 하지만 코는 얼굴 중 유일하게 튀어나온 부위로 얼굴 다른 부위와의 조화와 균형에 신경을 써야 한다. 수술 부위 역시 미간과 비근부(코가 높아지기 시작하는 부위), 콧등으로 세분화된다.
수술 시 미간이 유독 낮아 꺼진 것처럼 보이는 경우 콧대를 높인다고 해도 코의 입체감이 살지 않는다. 지방이식으로 큰 부담 없이 높여줄 수 있다. 비근부의 경우 곡선을 그리며 살짝 가라앉았다가 서서히 높아지는 것이 자연스럽다. 어울리는 콧등의 높이 역시 사람마다 다르다. 일반적으로 비근부에서 수직으로 선을 내렸을 때, 콧등과 이루는 각도가 34~36도 정도면 이상적이라고 본다. 미간~비근부, 비근부~콧등이 이루는 각도의 경우 115~135도 정도가 적당하다.
레알성형외과 김수신 대표원장은 “특정한 한 가지 보형물을 고집하기 보다는 각각의 장단점을 비교한 후 선택해야 한다”며 “피부 상태와 체질, 원하는 모양 등을 고려한 뒤 가장 적합한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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