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등락 끝에 2000선 '하회'…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영향

입력 2013-10-01 15:21  

코스피지수가 미국 연방정부 폐쇄 소식에 20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견조한 흐름을 보였지만 연방정부 폐쇄가 확정되자 상승 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1포인트(0.10%) 오른 1998.87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이틀 연속 2000선을 눈앞에 두고 고배를 마셨다. 장중 201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미국발 악재에 주저 앉았다.

'건강보험 개혁안(오바마케어)'을 둘러싼 공화당과 민주당간 입장차는 끝내 좁혀지지 않았다. 내년 예산안 처리가 불발되면서 미국 연방정부는 1일(현지시각) 오전 0시1분부터 셧다운에 들어갔다. 미국 연방정부 폐쇄는 1995년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이래 17년 만이다. 정부 부처별로 '필수 업무(국방·치안·소방 등)' 이외의 업무 서비스가 중단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5거래일째 '사자' 행진을 이어갔고, 기관은 16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하며 동반 매수에 나섰지만 2000선 회복에는 역부족이었다. 개인은 1497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가 576억원, 비차익거래가 630억원으로 전체 1206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미국 연방정부 폐쇄 등 대외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통신주(1.40%), 유통주(0.86%) 등은 힘을 받았다. 반면 의료정밀 업종은 싸이 테마주 '디아이'와 안철수 테마주 '미래산업'이 급락하면서 7.22% 하락했다. 전기가스업(-1.54%)과 철강금속(-2.13%)도 상대적으로 뚜렷한 하락세를 나타냈다.

시총 상위종목들도 희비가 교차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를 비롯해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주 3인방은 상승했다. 삼성생명, 신한지주 등도 올랐다. 반면 포스코, SK하이닉스, LG화학, 삼성전자우는 떨어졌다.

이날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동양시멘트는 오후 들어 거래가 정지됐다. 동양증권은 1.22% 떨어진 채 거래를 마쳤다. 법정관리를 신청한 동양그룹 계열사는 5곳으로 늘어났다.

유가증권시장에서 304개 종목이 올랐고, 511개 종목이 떨어졌다. 74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2억7778만주, 거래대금은 3조9331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 이틀 연속 뒷걸음질 쳤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54포인트(0.85%) 내린 530.35로 거래를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38억원, 67억원 어치 주식을 팔았다. 개인은 230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0원(0.11%) 내린 103.50원으로 마감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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