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재개…해외 M&A 추진
“밖에서 보았던 거래소 임직원들은 ‘갑’의 입장에서만 고객을 대했다.”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1일 부산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거래소의 과거 업무 관행에 쓴소리를 했다. 기업공개(IPO)나 상장지수펀드(ETF) 인가 심사 과정에서 증권사와 자산운용사에 고압적인 자세를 취한다는 업계 여론을 감안한 발언이라는 반응이다.
최 이사장은 이날 한국거래소를 회원제 거래소에서 주식회사로 전환해 해외 업체를 인수합병(M&A)하거나 제휴하는 방식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시킨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그는 “해외 대체거래시스템(ATS), 중앙청산소, 시장정보회사, 정보기술(IT)솔루션 업체 등이 M&A 타깃”이라며 “거래소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자금 마련은 그동안 중단됐던 한국거래소의 IPO를 통해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IPO는 2003년부터 이어져온 거래소의 숙원사업이다. 2009년 거래소가 공공기관으로 지정되면서 IPO 계획이 중단된 상태다.
최 이사장은 행정고시 14회 출신으로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국세심판원장, 세제실장, 서울중부국세청장, 조달청장 등을 거쳐 2006~2009년 우리금융그룹사외이사, 2008~2012년 현대증권 사장을 지냈다.
한편 거래소 노동조합원 50여명은 이날 오전 8시30분부터 부산 본사 1층 로비에서 임시조합원 총회를 열고 ‘낙하산 사장’ 출근 저지 투쟁을 벌였다. 오전 9시5분께 출근한 최 이사장이 한때 노조원들과 실랑이를 벌였지만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부산=김태현/송형석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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