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팩은 전날 최대주주가 머스트투자자문에서 유진자산운용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머스트투자자문은 지난달 27일 KB스팩 지분 10.72%(92만4624주)를 장내에서 매도해 보유 지분 전량을 처분했다.
KB스팩은 알서포트와의 합병을 진행하고 있어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백승택 KB스팩 대표는 이에 대해 “스팩 합병의 경우 기존 투자자들이 거래소 합병 승인 및 거래 재개에 따라 보유지분을 매도하며 손바뀜이 일어나는 것은 오히려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스팩 합병에 성공한 한일진공기계나 선데이토즈의 경우도 매매개시 이후 주요 기관의 지분율 감소가 발생했으나 이러한 부분이 오히려 기업에 대한 가치투자를 하는 장기투자자들로 손바뀜이 일어나면서 긍정적으로 작용해 결국 합병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향후에도 장기 기관투자자들로의 손바뀜 현상에 따른 추가적인 최대주주 변경은 언제든지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백 대표는 “기존 최대주주였던 머스트투자자문이 지분을 매도한 9월 27일의 경우 전체 기관투자자들의 총 매수 물량이 100만주 가까이 되며 이는 기관들이 알서포트의 장기적인 기업 가치를 높게 평가해서 매매 재개 당일 투자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B스팩은 지난달 26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로부터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기업인 알서포트와의 합병 승인을 받은 바 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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